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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하고 인사하실래요 ▽/알책(알리고 싶은 책들)39

12월 둘째주, 금주의 사고 싶은 책 12월 둘째주, 금주의 사고 싶은 책*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책 소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마지막 목격자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연진희 옮김, 글항아리 출판사 책소개소련의 서쪽 경계선에 위치한 소연방 국가였던 벨라루스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그 어느 지역보다 극심한 참상을 겪었다. 독일이 독소불가침 조약을 느닷없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바람에 벨라루스의 평온한 일상은 아무런 대비 없이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짓밟혔고, 4년 남짓 동안 지속적으로 철저하게 파괴되었다. 인구의 4분의 1이 사라졌으며, 고아의 수는 2만 5천 명이었다. 『마지막 목격자들』은 이 참극 속에서 가장 작고 무기력한 존재였던 어린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제2차 세계대전 때 구소련 벨라루스의 ‘전쟁고아클럽’과 ‘고아원 .. 2016. 12. 5.
11월 넷째주, 금주의 사고 싶은 책 11월 넷째주, 금주의 사고 싶은 책*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책 소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우리 앞에 생이 끝나갈 때 꼭 해야 하는 이야기들』, 안젤로 E. 볼란데스 지음, 박재영·고주미 옮김, 청년의사 출판사 책소개당혹스럽고 괴로운 임종기 케어, 하버드 의대 교수의 해법. 안젤로 볼란데스 박사는 잘 살아온 삶에는 좋은 마무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믿는다. 각자 다른 생애 말기 경험을 지닌 7명의 환자 이야기를 통해 생애 마지막에 다가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신기술이 아니라 대화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기존의 환자와 의사 간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새롭게 그려내야 함을 역설한다. 또한 환자가 치료의 중심에 있고 환자가 스스로의 의료적 처치에 대해 이해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환자와 가족들에게 임종기.. 2016. 11. 21.
11월 셋째주, 금주의 사고 싶은 책 11월 셋째주, 금주의 사고 싶은 책*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책 소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혁명후/기』, 한사오궁 지음, 백지운 옮김, 글항아리 출판사 책소개2013년 홍콩에서 출판된 한사오궁의 는 중국 대륙에서는 오랜 검열과정에 걸려 2016년 현재 아직 출간되지 못했다. 그의 전작 가 포스트마오 시대 사회주의의 격랑이 지나간 폐허 속에서 죽어가는 영혼들을 소생시킬 비밀을 찾는 지적 오디세이였다면, 는 1980년대 지청知靑 시절 열정과 좌절, 죄의식이 하나로 응결된 실존적 그림자에 대한 연민을 다루고 있다. 한편 이번 는 이들 저작을 관통하는 작가 일생에 걸친 집요한 문제의식, 즉, 문화대혁명을 제대로 반성하지 않고서는 지금의 중국을 규명할 수 없으며 미래를 준비할 수도 없다는 고집스런 사색이 마침.. 2016. 11. 14.
11월 둘째주, 금주의 사고 싶은 책 11월 둘째주, 금주의 사고 싶은 책*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책 소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무의식이란 무엇인가』, 칼 구스타프 융 지음 , 김성환 옮김, 연암서가 출판사 책소개칼 G. 융이 프로이트에서 독립하면서 자신만의 사상을 싹틔우기 시작한 바로 그 시기에 쓴 글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안정적인 집단에서 떨어져 나와 자신만의 방향을 모색하던 시기에 쓴 글인 만큼, 이 책에 실린 글들에는 과도기적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 있다. 대부분의 글이 프로이트의 이론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요약, 비판한 뒤 대안을 제시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글들을 단순한 연결고리 정도로 보아서는 안 된다. 이 글들에는 이미 융 심리학의 씨앗이 거의 다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 2016.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