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593 우리 시대의 자화상 - 뇌화풍 우리 시대의 자화상, 뇌화풍 뇌화풍에 대처하는 제왕의 자세 의 55번째 괘는 뇌화풍이다. 뇌화풍은 모든 것이 한 곳으로 돌아간다는 귀매괘의 다음에 오며 ‘풍성하다’, ‘풍만하다’라는 뜻이 있다. 모든 것이 한곳에 모이니 풍성할 수밖에. 그래서 괘명도 ‘풍년 풍(豊)’을 써서 뇌화풍인 것이다. 뇌화풍의 핵심 문장인 괘사에서는 뇌화풍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豊은 亨하니 王이아 假之하나니 勿憂홀전 宜日中이니라.(풍은 형하니 왕이아 격지하나니 물우홀전 의일중이니라.)풍은 형통하니, 왕이어야 지극히 하나니, 근심치 않으면 마땅히 해가 가운데 하니라(한낮이니라). 지극할 격(假), 마땅 의(宜) 만물이 모여들어 풍성한 뇌화풍을 형통하다고 한다. 한데 아무나 뇌화풍의 시기를 다스릴 수는 없다. 제왕의 지위 정도는 되.. 2015. 11. 19. [임심톡톡] 출산 후 증상(1) - 뭉친 어혈을 깨고 기혈을 보충하라 뭉친 어혈을 깨고 기혈을 보충하라- 출산 후 여러 가지 증상들(1) -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여성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동의보감의 시선으로 보자면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 자체가 우주적 생성 과정에 참여하는 일이다. 하지만 현대 의학에서는 그 권리에 대해 침묵할 할 뿐만 아니라 병증으로 간주하여 출산을 의료화해 버린다. 의료는 출산의 고통을 병으로 앞세우고 산모는 임신과 출산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탐구하기보다는 두려움으로 여겨 의료 기술에 의존하게 한다.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를 쓴 크리스티안 노스럽은 아이를 낳을 때 진통은 산모에게 충격을 가장 적게 주어 아이를 안전하게 분만하기 위한 몸의 정교한 전략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진통이 시작되면 피할 것이 아니라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2015. 11. 12. 누이가 시집가는 괘 - 뇌택귀매 누이가 시집가는 괘, 뇌택귀매 풍산점 다음 괘는 뇌택귀매(雷澤歸妹)다. 뇌는 우레고 택은 (연)못이니 연못 위에 우레가 치는 모습이다. 맑은 날 갑자기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릴 때가 있다. ‘여우비’라고 부른다. 옛이야기에 따르면 여우가 시집가는 게 슬퍼 구름이 눈물을 뿌린 것이라고… 이런 현상은 대기 높은 곳에서 강한 돌풍이 불어오기 때문에 생긴다. 비구름은 먼 곳에 있지만 바람으로 인해 빗방울이 맑은 곳까지 날아오게 된 것이다. 뇌택귀매는 이처럼 하늘에서 바람이 불고, 연못이 바람에 의해 움직이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서괘전』에서는 점차적으로 나아가는 것은 반드시 돌아오는 바가 있기 때문에 점괘(풍산점) 다음에 귀매괘가 온다고 하였다. 歸(귀)는 시집간다는 뜻이고, 妹(매)는 손아래 누이라는 뜻이다... 2015. 11. 5. [임신톡톡] 사태, 뱃속에서 화석이 된 아이 사태, 뱃속에서 화석이 된 아이 화(火)기운을 조심하라 우리는 임신을 하면 당연히 아이를 낳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그래야 하지만 인간사 어떤 일도 생길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를 쓴 크리스티안 노스럽은 결과가 좋지 못한 임신은 대부분 원하지 않았거나 계획하지 않은 임신으로 산모가 임신에 대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수습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한다. 동의보감의 시선으로 보더라도 감정의 치우침은 태아에게 불리한 상황을 제공한다. 감정의 치우침은 열을 발생시키는데 동의보감은 계속해서 몸에 불기운이 평소보다 많아지면 유산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불기운이란 일차적으로는 화를 낼 때 생긴다. 화를 많이 내서 감정이 상하면 몸속에 있는 불의 기운이 몸의 진액을 마르게 한다. 화의 .. 2015. 10. 29.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1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