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593 [임신톡톡] 산후 허로를 위한 지혜 산후 허로를 위한 지혜 동서양의 산모 보호를 위한 금기 아이를 출산한 후에는 몸이 축나기 마련이다. 아이를 낳은 산모가 일상에 복귀하기 전에 충전의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동서양 문화권에서는 산모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관습들이 전해지고 있다. 이탈리아 중부지방에서는 일주일간 씻지도 않고 침대보도 갈지 않는 관습이 있었다. 침대보의 흰색이 피를 불러서 산모에게 출혈을 유발한다고 여겨서이다. 위생의 시선으로 보면 말도 안 되지만 의역학적 시선으로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조치다. 씻으면 피부가 열려서 외부의 기가 몸으로 들어오기 쉽다. 기가 허약한 산모는 외부의 기운을 받아들여서 몸의 균형을 잡는 것이 버거울 수밖에 없으므로. 어느 정도 기운이 회복될 때까지 씻지 않는 것은 몸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이다... 2016. 1. 21. 새해 벽두에 읽는 운명의 조짐 - 중택태 중택태 - 새해 벽두에 읽는 운명의 조짐 병신년 새해가 밝았다. (아직 절기력으로는 을미년이지만) 무엇이든 ‘새것’은 설렘과 함께 두려움을 동반한다. 새해에는 또 어떤 화복(禍福)이 나를 웃고 울게 만들지 벌써 기대 반, 설렘 반이다. 어디 나만 그렇겠는가. 미래에 대한 호기심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법. 이맘때가 되면 한해의 운세를 점쳐보려는 사람들로 그쪽 업계가 활황이라고 한다. 한데 꼭 전문가(?)의 입을 빌려서 내 운명을 짐작할 필요가 있을까? 전문가들도 결국은 천지변화의 조짐을 읽고 그것을 우리에게 해석해줄 뿐이다. 천지변화의 조짐을 읽는다는 게 특별해 보이지만 딱히 그렇지도 않다. 은 세상만사의 이치를 담고 있지만 그걸 설명하는 언어는 작고 소박하다. 누런 치마, 우물, 솥처럼 일상생활에서 흔히.. 2016. 1. 14. [임신톡톡] 산후관리, 어떻게 수선할 것인가 산후관리, 어떻게 수선할 것인가 산후관리는 산후 다이어트? 요즘 산후관리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 다이어트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출산으로 망가진 체형을 빠르게 복구하려는 눈물겨운 사투. 산모는 출산 후 다이어트 관리를 받는다. 늘어난 복부와 팔뚝, 옆구리, 허벅지와 종아리, 엉덩이 살을 빼기 위한 각고의 노력. 목표지점은 누구나 선망하는 날씬한 몸매와 아름다운 피부로의 귀환이다. 출산 후 완벽한 몸매로 돌아온 연예인들처럼 나도 그렇게 되리라 욕망한다. 하지만 그 길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러니 좌절할 수밖에. 이제 산모는 자신의 몸을 보며 우울해 한다. 현대의 산후관리에서 결정적으로 빠져 있는 건 산모의 몸이다. 온통 외부의 시선에 사로잡혀 단일한 척도에 산모의 몸을 맞춘다. 이 폭력적.. 2016. 1. 7. [임신톡톡] 출산 후 증상(4) - 덕은 피를 만든다 덕은 피를 만든다- 출산 후 여러 가지 증상들(4) - 덕은 피를 만든다 조선 영조시대에 살았던 사주당 이 씨(1739~1821)는 태교를 위해 『태교신기』를 지었다. 애가 나오기도 전에 주물럭거려서 좋은 아이로 만들고 싶어 했으니 매니징 엄마의 원조로 보아야 하나? 하지만 사주당 이 씨의 교육은 요즘 엄마의 교육하고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 경쟁사회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치달리는 목적과는 달리 그녀의 목표는 단 하나, 덕 있는 아이로 만들자는 것. 어진 스승의 십 년 가르침이 어머니가 열 달 태교(胎敎)만 못하다고 여긴 사주당 이 씨는 태교를 위해 사서삼경과 제자백가와 의약 책을 두루 섭렵하여 태교신기를 짓는다. 태(胎)란 천지의 시발이고, 음양의 근원이며, 조화의 원동력이고, 만물의 시작이며,.. 2015. 12. 24.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1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