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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2

신간 『자유를 향한 여섯 번의 시도: 카프카를 읽는 6개의 키워드』가 출간되었습니다! 글쓰기로 자유의 길을 간 카프카 이야기『자유를 향한 여섯 번의 시도: 카프카를 읽는 6개의 키워드』가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하하. 또 신간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참으로 유명한 이름의 소설가, 그러나 읽기 어려운 소설로 악명 높은 사람, 앞으로 읽어도 뒤로 읽어도 같은 이름―카프카에 대한 책입니다. 오선민 선생님이 유목, 독신, 법, 측량, 변신, 글쓰기라는 여섯 개의 키워드를 가지고 카프카 읽기를 시도한 책, 『자유를 향한 여섯 번의 시도: 카프카를 읽는 6개의 키워드』입니다! 2020. 9. 14.
프롤로그 _ 전문가주의를 넘어 내 눈으로 고전 읽기 새연재가 시작됩니다!『기록자의 윤리 역사의 마음을 생각하다』(책소개 바로가기)로 한 차례 남다른 고전 읽기 방식을 보여주신 최경열 선생님의 새연재 ‘최경열의 자기만의 고전 읽기’를 시작합니다. 인류지성사의 가장 ‘핫’했던 시기 중 하나인 ‘춘추전국시대’의 고전들을 다루는 전문가적 식견과 새로운 독법을 기대해주셔요! 프롤로그 _ 전문가주의를 넘어 내 눈으로 고전 읽기 고전을 두고 많은 말이 있다. 널리 알려진 정의 가운데 하나는 누구나 다 알고 있으나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라는 말일 것이다. 다시 읽는 게(reread) 고전이라는 말도 있으나 이 말은 고전을 처음 읽으면서도 다시 읽는다고 말하는 언어습관을 유머러스하게 비튼 표현이다. 고전이라는 말에는 읽지 않는다는 뉘앙스가 전제된다는 사실이 재밌다. 지금.. 2020. 9. 11.
[연암을만나다] 그것은 나의 이름이 아니다 그것은 나의 이름이 아니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이름이 많았다. 태어날 때 부모님이 정해준 이름, 성인이 되어서 정하는 자字, 친구들이 붙여주거나 자기가 만들어 붙이는 호號, 또 관직 앞에 성만 붙여서 부를 때도 있으니 종류만 네 가지다. 연암의 가까운 친구였던 선비 이덕무는 호를 많이 지었던 탓에 그중에서도 이름이 꽤나 많았다. 젊은 시절에 쓴 호만 해도, 삼호거사, 경재, 정암, 을엄, 형암, 영처, 선귤헌, 감감자, 범재거사, 9개나 된다. (그밖에도 청음관, 탑좌인, 재래도인, 매탕, 단좌헌, 주충어재, 학초목당, 향초원, 청장관 ‘등’이 있었다고 한다.) 어느 날 이덕무가 호를 또 하나 지었다. 당堂 하나를 짓고 ‘선귤당蟬(매미)橘(귤)堂(집)’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거처에 붙이는 당호는 이름.. 2020. 9. 10.
동화, 말의 마법 동화, 말의 마법 동굴의 금기 아이들과 집에만 있을 수가 없어서 뒷산이며 동네 공원이며 계속 나가게 된다. 지난 주말에는 문경 석탄 박물관에 다녀왔다.(‘문경 에코랄라’) 이곳에는 1963년에 석탄을 캐기 위해 뚫어 1994년 문을 닫은 은성 광업소가 있던 곳이다. 석탄을 파기 위해 들어간 갱도 전체 전체 길이가 무려 400km나 되며 깊이는 최고 800미터에 달한다고 한다. 하루에 3교대로 일했고, 이곳에서 일한 광부의 수는 모두 4,300명이라고 한다. 지금은 광산마을을 재현해 놓은 곳과 아이들 놀이터가 있고, 전기 모노레일로 광산 뒤쪽 언덕을 조금 올라가게 되어 있는데 그곳에 가면 조선, 고려, 통일신라 시대 사극이나 영화를 찍을 수 있는 배경 세트장도 있어 천천히 구경할 만했다. 석탄 박물관은 처.. 2020.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