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0122

니체의 ‘아니오’ (4) 니체의 ‘아니오’ (4)​​ 자유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바보 같은 질문이다. 설령 예속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그것은 예속이 그에게 자유의 감정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혹은 예속된 상태인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노예가 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노예는 예속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기에 자신이 속박되어 있다고, 즉 자유롭지 않다고 느끼지 못한다. 자유는 인간으로 존재하는 한 가질 수밖에 없는 원초적 욕망이다.​그렇다면 대체 이 자유의 정체는 뭘까? 어려운 질문이다. 우선 ‘자유’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부터 시작해보자. 자유라고 하면 어떤 상태가, 편안한 어떤 상태가 떠오른다. 이 편안한 상태는 내가 내 마음대로 행위 하는 데 있어 어떤 걸림돌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편안함이다. 아무런 제.. 2019. 1. 15.
관대함과 창조성의 별자리, 사자자리 관대함과 창조성의 별자리, 사자자리 화려한 조명의 무대, 수만 명의 관객들, 그 뜨거운 열기 속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춤추고 노래하는 스타들은 잠깐 쉬는 시간에 무대 뒤에서 죽을 듯이 숨을 몰아쉬거나 침을 맞으며 몸을 추스르고 다시 무대로 돌아와 공연을 합니다. 이들은 무대 위에서 자신을 온전히 믿고, 존재감을 과감하게 펼칩니다. 위풍당당한 백수의 왕 사자처럼 무리를 이끄는 리더십과 스타성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 이들이 바로 사자자리입니다. 사자자리는 ‘대서’(양력 7월 23일 무렵)부터 ‘입추’를 지나 ‘처서’(양력 8월 23일 무렵) 전날 까지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이때는 찜통 같은 무더위(물더위)가 계속되고, 하늘엔 가을 기운이 왔지만 땅은 여전히 뜨거운 시기입니다. 습기는 몸에 달라붙어 찐득거리.. 2019. 1. 14.
바나나를 좋아합니다 바나나를 좋아합니다 우리 딸은 과일을 참 많이 먹는다. 매 끼니 때마다 밥을 다 먹고 나면 딸기도 먹고, 사과도 먹고, 배도 먹는다. 끼니와 끼니 사이 중간엔 간식으로 바나나를 자주 먹는데, 바나나는 아빠가 보기에 우리 딸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 top3에 들어가고도 남는다. (부동의 1위는 귤인데, 손발이 하도 노래져서 귤은 요즘 못 먹고 있다.) 가령 요즘 부쩍 자주 먹는 딸기의 경우 "딸기 먹을래?" 물어보면 간혹 고개를 도리도리 흔든다.(그래도 주면 먹기는 한다) 그러나 바나나와 귤의 경우엔 단 한 번도, 배가 아무리 빵빵해도 절대 고개를 흔드는 법이 없다. 언제나 긍정이다. 이것도 닮는 건가 싶기는 하다. 무슨 말인가 하니, 아빠도 바나나를 꽤나 즐겨먹는다는 이야기다. 사진은 수요일 아침에 찍힌 .. 2019. 1. 11.
[동의보감과 yoga] 우리는 몸-마음 복합체이다 (1) 우리는 몸-마음 복합체이다 (1) ‘아유르베다’는 인도에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의학체계의 이름이다. 우리나라의 『동의보감』처럼 말이다. 요가와 아유르베다는 거의 같은 시기에 정립되었다. 아유르베다에서는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요가’를 처방하곤 했다. 아유르베다에서는 인간의 몸과 마음을 분리하지 않는다. 몸과 마음의 복합체로서의 인간이 어떤 실천을 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갈 것인가의 문제를 다룬다. 이런 실천들이 질병을 대하는 방식을 스스로 만들어가게 하고, 질병이 치유로 이어지는 바탕을 된다고 말한다. ‘아유르베다와 요가’에서는 인간의 탄생에서부터 몸-마음 복합체로 형성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때문에 인간이 질병을 만나거나 혹은 삶에서 여러 어려움들을 만났을 때, 몸-마음을 분리하지 않고 .. 2019.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