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신38

[임신톡톡] 내 몸에서 일어나는 봄의 기운 - 족궐음간경맥 잉태를 시작하는 곳, 족궐음간경맥 족궐음간경맥이 태를 기른다 한의학에서는 우리가 호흡하는 기를 천기(天氣)라 하고, 우리가 먹는 땅의 기운(곡식)을 지기(地氣) 또는 곡기(穀氣)라고 한다. 이처럼 우리는 천지의 기운을 먹고 마시며 살아가고 있다. 이것은 우주의 기운과 연결되고, 또한 새로운 생명을 만드는 일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동의보감』에서 잉태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때를 맞춰 합쳐지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이 말은 어머니의 자궁(혈 포함)과 아버지의 정이 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첫째 달, 족궐음간경맥(足厥陰肝經脈)이 태아를 기른다. 대체로 사람이 생기는 것은 어머니의 혈실(血室:자궁)이 열릴 때 아버지의 정액(精液)이 때맞추어 들어가서 합치면 음막(陰幕)이 둘러싸는 것이 주머니 끈을.. 2014. 12. 11.
[임신톡톡] 임신, 자연지를 기르고 만나는 시간 몸과 우주가 만나는 시공간- 열 달 동안 태 기르기 - 비밀지(秘密智)와 자연지(自然智) 멕시코의 고원지대에 사는 위촐족은 ‘페요테 사냥’이라는 특이한 의식을 치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선인장의 일종인 페요테에는 강력한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이 선인장은 아무 곳에나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산속까지 가지 않으면 페요테를 발견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해마다 위촐 사람들은 원정대를 구성해 페요테 사냥을 위한 길을 떠난다. 원정대에는 이 사냥길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젊은이도 포함되어 있다. 이 젊은이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페요테의 환각작용을 체험하는 셈이므로, 신성한 식물을 만나는 자격을 얻기 위해 아주 혹독한 이니시에이션의 시련이 부과된다. 마시는 것도 먹는 것도.. 2014. 11. 27.
[임신톡톡] 임신의 '골든타임'을 잡아라! 골든벨 아니 골든타임을 잡아라! 대체로 아이를 낳게 하려면 반드시 먼저 그 여자의 월경이 고른가, 고르지 않는가를 보아야 한다. 혹 고르지 않으면 반드시 약을 써서 고르게 해야 한다. 월경이 고르게 된 다음에는 성생활을 하는 시기와 방법을 잘 맞추어서 ‘임신이 될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대개 월경이 끝나고 금빛 물이 생기는데 이때는 자궁이 열려 있으므로 성생활을 하면 임신이 된다. 이러한 좋은 시기를 놓치면 자궁이 닫혀서 임신하지 못한다. ─『동의보감』, 「잡병편」, '부인' 지금까지 장주걸쓰에서는 ‘잉태를 위한 워밍업’을 살펴보았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잉태를 다루고자 한다. 무엇으로 시작하는가. 시쳇말로 골든타임! 타이밍이 중요하다니 도대체 무슨 말인가. 골든타임의 비밀을 캐기 위해 타임머신.. 2014. 11. 13.
[임신톡톡] 자연변화의 이치와 리듬을 몸에 새기는 우주적 사건! - 잉태편이 시작됩니다 잉태란 무엇인가 잉태, 生을 기르다 지금까지 동의보감 부인편에 첫 구절인 ‘사람의 도는 자식을 구하는 데서 시작한다(生人之道 始於求子)’는 것을 출발점으로 하여, 임신에 대해 탐사해왔다.(임신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여성이여 생인지도의 길을 가라'를 참고하세요.) 이 길을 가기 위해서는 내 몸의 리듬을 자연의 리듬과 조화롭게 해야 한다. 여자는 월경 주기를 고르게 해야 혈(血)이 충분히 채워지고, 남자는 정(精)을 아껴야 생명의 씨앗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한편 욕망을 잘 다스려서 내 몸의 기운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고 동시에 조화로운 기운이 흐르는 때와 장소를 골라 성교를 해야 한다. 그러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덕이 있는 아이를 얻을 수 있다. 이제부터 함께 할 ‘잉태’편.. 2014.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