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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공간세종16

[레비스트로스와함께하는신화탐구] 신화는 지렁이를 부르네 신화는 지렁이를 부르네 그 많던 지렁이는 어디로 갔을까? 8월 중순에 한반도에 큰비가 내렸습니다. 9월 첫째 주,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북상중입니다. 매일의 뉴스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전세계를 강타하는 기후변화입니다. 알래스카에 화재가 나고 남미에 눈이 내리는 등, 기후대 자체를 뒤흔드는 예측불가의 변화가 엄청난 규모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구별은 어찌 되려는 걸까요? 이런 세상에 아이들이 크고 있다니 두렵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저 한 사람으로는 어찌해볼 수 없는 재앙인 것 같아 무력감도 듭니다. 세종에 한참 비 많이 내리던 날 쓰레기 분리를 위해 아파트 현관을 나섰습니다. 지렁이 한 마리가 힘차게 비를 맞고 있었어요. 문득, 지렁이 본 지가 꽤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오는 날.. 2022. 9. 5.
사람,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할까요?―오선민 선생님의 『슬픈 열대, 공생을 향한 야생의 모험』 북토크에서 함께 이야기해 보시죠!―“타자를 찾아 떠나는 동화”, 『슬픈 열대.. 사람,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할까요? ―오선민 선생님의 『슬픈 열대, 공생을 향한 야생의 모험』 북토크에서 함께 이야기해 보시죠! ―“타자를 찾아 떠나는 동화”, 『슬픈 열대』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날짜 및 시간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오후 7시 정각 신청방법 블로그(이 게시물)에 비밀 댓글로 신청. 신청 시 줌(ZOOM) 주소를 받으실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를 꼭 남겨 주세요. 신청은 9월 26일 낮 12시까지 받습니다. 준비물 [필수] 『슬픈 열대, 공생을 향한 야생의 모험』(오선민, 북드라망, 2022) |악수(Shake Hands) 대신 책을 흔드는 ‘쉑북’(Shake Book) 시간과 인상 깊은 구절을 나누는 시간이 있습니다. 책을 꼭꼭꼭 지참해 주세요! [필수] ZOO.. 2022. 9. 1.
청년 붓다와 함께 나를 찾아서 얼마 전 출간된 고전평론가 고미숙 선생님의 『청년 붓다』를 읽고, 여러 공동체에서 서평을 써주셨습니다. 여섯 편의 서평을 통해 어떤 질문을 가지고 어떻게 『청년 붓다』와 만나게 되었는지를 엿볼 수 있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청년 붓다와 함께 나를 찾아서 조혜영(인문공간 세종)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문구에 혹하던 때가 있었다. 어딘가로 여행하고 싶은 욕망을 투영한 것이기도 했지만 ‘나를 찾다’라는 문장에는 오랫동안 내가 열망해 온 무엇이 숨겨져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쓸모 있는 일을 해야만 하는 시대를 살면서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무엇을 잘 하는가’에 대한 답을 얻지 못한 것은 아직 나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믿었다. 나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왜 이렇게 나에 .. 2022. 7. 5.
[레비스트로스와함께하는신화탐구] 나르시시즘과 싸우는 증여의 신화학 신화논리② 구체의 과학(2) 나르시시즘과 싸우는 증여의 신화학 1. 호모 파베르, 만물을 수단화하는 존재? 인류는 언제 출현했을까요? 고인류학에서 인류의 기원을 물을 때에는 몇 가지 기준을 적용시킵니다. ‘직립, 머리크기, 도구, 이빨’(링크) 재미있지요? 이빨 크기와 모양이 왜 들어가는 것이며, 도구와 이빨이 또 무슨 관계이길래요? 더 흥미로운 점은 이 기준들은 순서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인류의 ‘출현’ 시점을 잡는 데에는 이빨의 모양보다 직립의 증거가 더 중요하다고 해요. 사실 모든 요점들이 진화론적으로 연결되어 있기는 한데요, 두 발로 서게 된 이후에 자유로워진 두 손을 어떻게 쓸 궁리를 하다가 머리가 커지고, 그 결과 실제로 불을 사용하게 된다든지 돌도끼를 깨고 간다든지 해서 자연물을 더 활발하.. 2022.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