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문장81 귀로 듣는 씨앗문장2 - 매일매일 낭송 한 구절 : 낭송을 즐깁시다! 무려 ‘낭송’에 관한 포스트를 쓰면서 매번 ‘글’로만 올리는 것이 어색스러워서, 음성 버전의 씨앗문장들을 준비해 보았었는데요.(1탄 바로가기) (구두로 전해주시는) 반응이 괜찮아서, 2탄도 준비해 보았습니다. 오늘도 역시 한 번 들어보시고 따라서 읽어보셔요~! 동탄에 사는 자영업자 조혜민씨가 낭송하는 『낭송 전습록』입니다. “부족함을 보는 사람은 갈수록 넉넉해지고, 남는 것을 보는 사람은 갈수록 부족해질 것이다.” 도무지 ‘성실’과는 거리가 먼 저로서는 캥기는 것이 많은 말씀이긴 합니다만, 그럴수록 자꾸 듣고 입으로 외워보아야겠죠. 녜, 외워야겠습니다. “나무를 심는 사람은 반드시 그 뿌리를 북돋아 주어야 하고, 덕을 심는 사람은 반드시 그 마음을 길러야 한다.” 마음은 ‘덕’德이 자라는 토양과 같다는 .. 2014. 12. 12. "눈이란 그 밝음을 자랑할 것이 못 됩니다" 코끼리는 다리가 다섯개? - 눈이란 그 밝음을 자랑할 것이 못 됩니다 어떤 사람은 코를 부리라고 착각하고 다시 코끼리의 코를 찾았는데, 코가 이렇게 생겼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코끼리의 다리가 다섯 개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코끼리의 눈이 쥐와 같다고 하지만, 이는 대개 코와 어금니 사이에만 관심을 집중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몸뚱이를 통틀어 가장 작은 놈을 가지고 보기 때문에 엉뚱한 오해가 생기는 것이다.― 박지원 지음, 길진숙 풀어 읽음, 『낭송 열하일기』, 181쪽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는 말이 있지요. 좁은 소견과 주관으로 그릇된 판단을 전부인 양 떠드는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참 기가 막히는 일은 눈 뜨고 당하는 일입니다. 위에 옮겨 놓은 저 문장을 보면 그.. 2014. 12. 8. '마음이 원숭이처럼 들쭉날쭉' 들뜨는 연말, 생각을 멈추기 위해서는? 공부하려고 마음 먹었으면 '낭송'을 하는 거예요! 사람들에게 학문하는 것을 가르칠 때는 어느 한쪽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배움이 처음 시작될 때는 마음이 원숭이처럼 들쭉날쭉하고 뜻이 말처럼 치달리기 때문에 차분하게 붙들어 맬 수 없다. 또 생각하는 내용도 대부분 사사로운 욕심에 치우쳐 있기 쉽다. 이럴 때엔 우선 정좌(靜坐)를 가르쳐 생각을 멈추게 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 그들의 마음과 뜻이 어느 정도 안정될 때까지 기다린다. 하지만 그저 고요함만을 지키는 방식으로는 마른나무나 꺼진 재와 같아서 역시 쓸모가 없다. 이럴 땐 반드시 반성하고 살펴서 사욕을 제거하는 공부를 가르쳐야 한다. ― 왕양명 지음, 문성환 풀어읽음, 『낭송 전습록』, 76쪽 ‘낭송’의 묘미는 ‘생각을 멈추는 것’에 있는 게 아닌가 생.. 2014. 12. 5. 귀로 듣는 씨앗문장 - 매일매일 낭송 한 구절 : 열하일기부터 아함경까지 무려 ‘낭송’에 관한 포스트를 쓰면서 매번 ‘글’로만 올리는 것이 어색스러워서, 음성 버전의 씨앗문장들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낭송 씨앗문장’인 셈이지요. ^^ 북드라망 페이스북에도 한번씩 올렸던 것들인데요, 잘 들어보시면 읽는 것과는 다른 색다른 묘미가 있습니다. 재미있게 보아주셔요~! 고미숙샘께서 낭송하는 [낭송 열하일기] '도강록' 부분입니다. "그대 길을 아는가? 길이란 알기 어려운 것이 아닐세, 바로 저 편 언덕 물가에 있거든. 이 강은 저들과 우리 사이에 경계를 만드는 것일세. 언덕이 아니면 곧 물이란 말이지. 고로 길이란 다른데서 찾을 것이 아니라 바로 이 강과 언덕 사이에 있다네." - [열하일기], 도강록 중에서 [낭송 열하일기] 중에서, 강서구에 사는 8세 김재윤 어린이의 목소리입니다!.. 2014. 12. 3.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