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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1247

살면서 돈보다 평등한 단 하나가 있으니 그것은~!! 바보야 문제는 '삶'이라니까 돈을 많이 쏟아부으면 정치와 경제의 산적한 문제들 대부분이 풀릴 것이다. 문제는 쏟아부을 돈이 없다. 없나? 아니다. 아마 돈(과 재화)은 있을 것이다. 아마도 차고 넘치게 있을 것이다. 얼마나 많은가 하면, 누구는 세계의 명차들을 124대나 차고에 넣어둘 정도라고도 하고, 누구는 집 안에서 헬기를 타고 다닐 정도라고도 한다. 재벌들 이야기다. 그걸 보고 있자면, 솔직히 부럽다. 나도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다른 종류의 자동차를 타고 돌아다니고 싶다. 캐시미어 양말도 신고 말이지. 그것보다 더 부러운 것은 집이다. 헬기를 타고 다닐 정도의 집이이라니. 얼마나 조용할까. 그리고 그 집 안에 있는 티브이나 오디오는 얼마나 크고 좋을 것인가. 그리하여, 그게 부러운 나머지, 나도 그.. 2016. 6. 8.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시대 - 아직 서로가 '원수'이던 때의 역사 한민족이 아니라 삼국이 있었네! #2 삼국,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들 우리가 늘 생각하는 가깝지만 먼 나라는 중국이나 일본이다. 적국이기도 하고 협력국이기도 한 이웃 나라. 중국에 대해 신라, 고구려, 백제는 ‘해동(海東)’ 혹은 ‘동이(東夷)’로 묶여서 지칭된다. 그러나 『삼국사기』에서 신라, 고구려, 백제는 ‘우리는 하나’라고 의식하지 않는다. 지금의 남한과 북한을 바라보는 시선처럼 ‘분열되었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통일되어야 할’ 한 민족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삼국의 기원과 형성이 다르듯 민족이라는 공감대는 전혀 형성되어 있지 않았다. 신라, 고구려, 백제의 관계는 동북아시아 주변국 즉 중국, 돌궐, 말갈, 왜국과의 관계처럼 서로에 대해 ‘냉정’했다. 삼국은 서로에 대해 냉혹한 이해관계 위에서 움.. 2016. 6. 7.
또 고미숙의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 출간 이벤트!! 이것은, 넘나 좋은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 출간 기념 따따블(특강x2/세미나x2) 이벤-트-트-트! 최근 저희 블로그를 방문해 주고 계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는 듯합니다. 저희의 느낌적인 느낌이 아니라 수치상으로도 4월과 5월을 비교해 보면 방문자 수가 대폭 늘어나 있는데요. 여러 가지로 원인 분석을 해보아야 하겠지만 저는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뭐, 저희가 좋으니까 자꾸 오시고, 많이들 오시는 거겠지요.^^ 실은 방문자 수가 평소보다 좀 적거나 한 날에는 혹시 해킹이라도 당했나 싶고(저희가 뭐라고;;), 서버 탓이거니 하기도 하고(뭘 알고 한 소리는 아니어요;;;), 혹 재밌지가 않았나, 매력을 마구 풍기지 못 하였나 등등을 반성해 보기도 합니다. 아무튼 요즘에는 많이들 찾.. 2016. 6. 3.
『중용』: "하늘이 만물에게 부여해 준 것을 성(性)이라 한다." 天命之謂性(천명지위성)의 용법 몇 년 전에 스피노자의 『윤리학』 세미나를 하는데, 중년의 남성분이 참여하셨다. 스피노자가 기하학적 증명의 방법으로 자신의 철학을 펼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정도면 신뢰할 만 하다고 세미나에 참여하신다는 분이었다. 근데 이 분이 『윤리학』 1부 초반에서 소위 멘붕에 빠지셨다. 『윤리학』의 증명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윤리학』은 공리와 정의를 제시하고, 정리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그 선생님왈, 최초의 공리와 정의 역시 임의적인 것은 신학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 문제에 대해 여러 토론이 있었지만, 그 분은 영 개운치 않으신지 더 이상 세미나에 나오지 않으셨다. 17세기 유럽에서 데카르트와 스피노자는 신의 존재 증명을 시도했다. 두 사람 모두 기존의 철학과 .. 2016.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