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한번 읽고 가셔요~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어제 신간 『정화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 를 소개해 드렸었지요. 오늘은 『반야심경』 원문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반야심경』은 대승불교의 정수가 260자 한자에 모두 담겨 있어 “대승불교 전통 전체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고 암송되는 경전”으로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아직 『정화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를 다 읽지 못하셔서 그 의미를 명확히 알지 못하신다 해도, 독송의 울림을 느끼며 뜻을 새겨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여, 함께 독송하자는 의미로 아래에 정화 스님 번역의 『반야심경』 전문을 붙여 놓습니다. 오늘 『반야심경』을 천천히 독송해 보시고, 잠시라도 평안한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큰 지혜를 완성하기 위한 핵심적인 가르침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密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관자재보살께서 깊이 지혜를 완성하기 위한 수행을 하실 때 오온을 비추어 보고 오온이 다 공한 줄을 깨달아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났습니다.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자여,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 그대로 공이며 공 그대로 색입니다. 수상행식(마음) 또한 그렇습니다.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사리자여, 모든 것의 공한 모습은 생겨나는 것도 아니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며, 더러워지는 것도 아니고 깨끗해지는 것도 아니며,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줄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이런 까닭에 공 가운데는 색도 없고, 수상행식도 없으며, 눈 귀 코혀 몸 의도 없고 형색 소리 향기 맛 촉감 법도 없으며, 눈의 세계도 없고, 나아가 의식의 세계도 없습니다.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 亦無得 以無所得故(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무고집멸도 무지 역무득 이무소득고)
무명도 없고 무명이 다함도 없으며, 나아가 늙고 죽음도 없고 늙고 죽음이 다함도 없으며, 고집멸도도 없고, 지혜도 없으며 얻음 또한 없습니다. 왜냐하면 얻을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菩提薩埵 依般若波羅密多故 心無罫碍 無罫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고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보리살타(보살)께서도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한 까닭에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는 까닭에 두려움이 없어 거꾸로 된 헛된 생각으로부터 벗어나 완전한 열반을 성취하셨고
三世諸佛 依般若波羅密多故 得阿縟多羅三邈三菩提(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다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께서도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한 까닭에 위 없는 바른 깨달음을 얻으셨습니다.
故知般若波羅密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故說般若波羅密多呪 卽說呪曰(고지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고설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그러므로 알아야 합니다. 반야바라밀다는 크게 신통한 주문이며, 크게 밝은 주문이며, 위 없는 주문이며, 견줄 바가 없는 주문으로 능히 모든 괴로움을 제거하며 진실로 허망하지 않음을.
이런 까닭에 반야바라밀다 주를 설했습니다. 바로 반야바라밀다 주를 설하겠습니다.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자 가자 깨달음으로 완전한 깨달음으로 아! 찬연한 빈 삶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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