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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씨나지중해] 색색의 스페인, 빛바랜 로마, 반가운 친구 색색의 스페인, 빛바랜 로마, 반가운 친구 뉴욕이나 아바나에 도착했던 첫 해에는 유달리 바빴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노느라고 그랬다(^^). 내가 노는 방법은 여행이었다. 해외에 있으면 여행 욕심이 났다. 한국에 있을 때는 옆 도시에 가는 것도 귀찮아했으면서 말이다. 이 마음은 연애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새 애인을 사귀면 하나부터 열까지 그 사람에 대해 궁금해지는 것처럼, 새 장소에 가면 그곳의 색다른 모습들을 하루빨리 발견하고 싶다. 가령 아바나는 내가 쿠바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장소였지만, 틈틈이 방문했던 인근 ‘플라야 히론’ 해변이나 ‘산타클라라’ 소도시는 내가 쿠바에 대해 더 입체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여행 한 번 가기 힘들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어떨까? .. 2022. 7. 19.
[메디씨나 지중해] 바르셀로나에 오다 * 얼마 전까지 쿠바에서 의대를 다니던 청년 백수 김해완! 이번에는 그녀의 발걸음이 스페인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돈키호테와도 깊은 인연이 있는 작가인데요, 이 곳에서는 어떤 일상이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과연 작가의 바람처럼 바르셀로나에 한동안 정착할 수 있을지... 멀리서 그녀를 응원하며, 연재를 시작합니다^^ 바르셀로나에 오다 10개월 간 멈췄던 MVQ 연재를 다시 시작한다. 이는 10개월 간 멈췄던 내 ‘방랑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음을 뜻한다. 지금 나는 이베리아 반도의 북동부, 까딸루냐 주의 심장인 바르셀로나에 자리 잡았다. 일 년도 안 되는 사이에 내 일상의 풍경이 아바나 말레꼰의 카리브해에서 관광객들이 북적거리는 지중해로 바뀌어버렸다. 이렇게 MVQ에 새 거주지를 소개하는 글을 쓰는 것도.. 2022.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