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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지정3

건강에 신경쓰기에 나는 너무 늦은 나이인 걸까? 아직...늦지 않았다 5년 전쯤 한의원에서 진료받기를 기다리다가 72세, 75세라는 할머니 두 분이 서로 나누는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A : "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은 너무 기운이 없고 어지러워. 손발은 왜 이렇게 차갑기만 한지..." B : "나두 요새 들어 힘드네. 허리랑 등도 아프고 다리까지 시큰거려 잠도 편히 못 자겠고. 귓속에서는 자꾸 파도소리 같은 게 들려." 듣고 있자니 두 분이 토로하는 증상이 나의 병증과 거의 일치한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그분들도 얼마 전까지는 그러지 않으셨다는 게 더 충격적이었다. 당시 나는 고작 마흔 살이었는데 칠십 넘은 노인네와 같은 상태가 되어버렸다니. 내 몸이 어째서 그런 상태가 된 것인지를 묻자 한의사선생님은 “원기(元氣)가 크게 손상되어서 그렇다”고 말.. 2016. 8. 4.
걸으면 건강해져요! 발바닥에 위치한 혈자리 용천혈(湧泉穴) 전신피로, 온천? 용천! 피로를 씻어주마 예로부터 선조들은 피로를 회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온천을 즐겼다. 지금은 거리에 사우나니 스파니 목욕문화가 흔한 일이 되어 버렸지만, 개울에서 멱감고 우물에서 등목해야 했던 시절에 온천은, 최고급 휴양문화였던 듯하다. 세조, 현종, 숙종, 정조등 여러 임금이 온궁을 짓고 휴양이나 병의 치료차 온천지에 머물렀다는 사실이 온천의 효능과 즐긴 계층을 우회적으로 알려준다. 그들은 온천을 회복하기 위한 휴양(休養)으로 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보양(保養)으로 병을 치료하기 위한 요양(療養) 등의 목적으로 이용해왔다. 이것을 온천의 삼양(三養)이라고 부른다. 온천은 지하수의 온도가 섭씨 25도 이상의 따뜻한 물로 성분이 인체에 해롭지 않은 것을 말한다. 동의보감 .. 2013. 5. 9.
백출과 창출, 장수의 기본을 말하다 출 브라더스, 동안의 비결을 알려다오 김주란(감이당 대중지성) ※ 삽주 뿌리는 부위에 따라 백출과 창출로 나뉘는데, 오늘은 두루두루 섞어서 이야기를 할까한다. 사군자탕에는 백출을 쓴다. 허균, 동안 노인을 만나다 그동안도 본초서당은 솔솔찮게 옛날이야기를 들려 드렸다. 하지만 오늘의 이야기는 그간의 ‘~카더라’식 전설과는 좀 다르다. 이 이야기의 필자는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이다. 그는 명문사대부가 출신이면서도 당시 선비사회가 이단시하던 불교와 도교사상에 깊이 빠져 있었다. 이 이야기는 그가 남긴 당대 용사, 충신, 명사들에 관한 인물평 중 하나이다. 때는 선조 36년 계묘년이었다. 허균은 강원도에서 113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50대 정도로 밖에 안 보이는 초절정 동안 어르신을 만난다. 한데 자신의 이 깜짝.. 2012.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