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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동물병원에갑니다6

[지금동물병원에갑니다] 2편. 심약한 동거-인간(上) 2편. 심약한 동거-인간(上) 동거-인간의 사랑, 병을 만들다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있다. 옛날엔 자기 팔자가 너무 사나울 때 차라리 개 팔자가 낫겠다며 한탄하는 말로 자주 쓰였다고 한다. 그땐 어지간히 나쁜 팔자가 아니라면 그래도 개보단 사람 팔자가 낫다고 생각했었나 보다. 물론 이 말은 지금에도 많이 쓰인다. 옛날과는 사뭇 다른 의미로. 꼭 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이라도 요새 개 팔자가 어떤지는 한번쯤 들어봤을 거다.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반려동물 사료(거의 식사다)부터 해서 강아지 유치원(심지어 학년제다), 반려동물 전용 생일 케이크(수제다), 명품 브랜드에서 만든 개 옷(강아지는 프X다를 입는다) 등등등등등…. 이쯤 되면 다음 생엔 누구네 집 개,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다는 말이 왜 나오는.. 2022. 6. 15.
[지금동물병원에갑니다] 대칭성 치료학(上) 1편. 무기력한 치료-인간 대칭성 치료학(上) 1편. 무기력한 치료-인간 치료-인간, 치료에 대해 묻다 구글 검색창에 ‘수의사’, ‘직업’을 검색해 보자. 한창 미래 직업을 고민하는 친구들을 위해 수의사란 직업을 소개하는 블로그들이 넘쳐난다. 그들이 바라보는 수의사란 직업은 어떨까? 자격증을 따는 전문성 있는 직업이고, 내부 분야도 다양하고, 점점 커가는 반려동물 시장을 고려해 봤을 때 미래도 보장되어 있다. 고로 별 다섯 개, 땅땅땅. 이것만 들어서는 정말이지 완벽한 직업 같다. 그런 수의사 자격증을 6년 들어 힘들게 땄다고 치자. 대학을 졸업하고 나오면 20대 중후반, 남자의 경우 군대를 다녀오면 거의 30대가 된다. 20대 청춘을 갈아 넣어 얻은 자격증이니 다들 얼마나 열심히 일할까? 그런데 내 주위만 둘러봐도 마냥 그렇지만.. 2022.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