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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스님37

[불교가좋다] 생각을 바꾼다는 것 생각을 바꾼다는 것 질문자1: 안 좋은 기억을 가라앉히는 방법이 있나요? 기억이 온갖 것들의 잡동사니라고 했잖아요. 그 중에서 이렇게 택하는 것, 제 자신이 선택해서 그 여러 가지 중에서 한 가지가 나왔는데 선택을 잘하면 지혜롭게 사는 거라고 해석이 되고요. 예전에 이런 것을 몰랐을, 사춘기 때에 하필이면 부모님이 아주 치열하게 싸울 때 집에 있어가지고, 아버지가 부엌칼을 들고 와서 엄마 앞에 갖다 대는 것을 보고 ‘아 정말 뉴스에서 나올 사건이 터지나 보다. 내가 맏이니까 말려야 되겠다.’ 생각하고 그 방으로 들어갔어요. 들어가서 두 분 사이를 막아섰는데 아버지가 제 목에 칼을 대면서 “나가라고 안 비키냐”고 하셨어요. 저는 아무 말도 못하고 얼어가지고 나왔거든요. 그리고 그 뒤로 아무 일도 없었던 것.. 2022. 2. 17.
니체와 만난 북드라망의 책들! 니체와 만난 북드라망의 책들! 니체는 수많은 서양철학자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람입니다. ‘망치를 든 철학자’였기 때문인지, ‘명랑철학’을 했던 때문인지, 단순히 “신은 죽었다”는 그 말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그의 유명함은 그의 영향력을 말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떤 영향력이냐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요. 좋은 텍스트란 한 사람이 열 번을 읽어도 열 번을 다르게 만날 수 있고, 열 사람이 같이 읽어도 열 가지의 색깔을 주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니체는 그런 의미에서 좋은 텍스트이고요, 다행히 북드라망에서도 이 텍스트를 만난 저자 선생님들의 글을 책으로 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니체 사용설명서』는 ‘재미없는 남자’가 명랑성을 회복하기까지 니체.. 2022. 1. 19.
[정화스님 멘토링] 사회성이 떨어지는 딸아이가 걱정입니다 자기 삶의 수행자 되기 ❙ ‘지각’하는 습관을 고치고 싶어요에세이 발표시간에 지각을 했습니다. 전날 술을 먹기도 했지만 지각이 습관 같습니다. 태어날 때도 늦게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도 1분이면 갈 거리를 지각을 많이 했어요. 중학교 때도 아버지가 자주 차로 태워다 주실 만큼 지각을 많이 했어요. 이걸 고치고 싶은데 고민입니다. 스님_습관적으로 지각을 하는 이유는 그것이 이익이라는 생각이 박혀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각’ 자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행위를 할 때 본인은 아니라고 해도 내적인 편안함이나 즐거움이 있을 겁니다. 어렸을 때부터 형성되어온 내부적인 관점을 바꾸지 않는 한 행위는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결코 이득이 되는 것이 아닌데 좋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빨리 알아차리.. 2016. 9. 23.
[정화스님 멘토링] 작심삼일은 포기의 상징? 계속 작심삼을 하면 되죠! ‘본래의 나’로 살아가기 ❙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가 두렵습니다. 질문_10년 정도 이것저것 공부도 하고 일도 하다가, 2년 전에는 제가 직접 (학원을) 차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학원을 운영하면서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올 초에 모두 정리했습니다. 그러다가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 같아 감이당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는 기존에 했던 일을 계속 하라고 권유하는데 저는 이 일을 계속 해야 될지 말아야 될 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해왔던 공부나 일을 놓아버리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이나 다른 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기 두렵습니다. 저 자신도 다른 일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스님_세 끼 밥 먹고 살아가는데 크게 문제가 없으면 ‘.. 2016.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