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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축7

서리가 내린다, 상강 혹은 마지막 가을 상강, 슬픔 '다시 보기' 김동철(감이당 대중지성) 동작 그만! 가을단풍이 절정으로 치닫는 시절이다. 절정은 퇴락과 맞닿아있다. 꼭대기까지 올라간 롤러코스터에게 남은 것은 거침없는 하강 혹은 추락이다. 탑승객들은 그 현저한 낙차에서 현기증과 쾌감을 동시에 체험한다. 가을단풍은 요즈음 경험할 수 있는 절정과 퇴락의 현장이다. 사람들은 단풍놀이를 하며 상반된 감정을 느낀다. 아름다움과 쓸쓸함이 그것이다. 울긋불긋 단풍이 아름다우면 아름다울수록, 낙엽을 밟을 때의 멜랑콜리한 기분은 더해간다. 화려한 자태를 뽐내던 단풍 또한 한 순간에 낙엽이 되어 스러지는구나! 그러니 뭔가 허무하기 그지없다. 그럴 때 사람들은 보통 이렇게 말한다. ‘나 요즘 가을 타나 봐’. 가을을 탄다고? 아무 생각 없이 내뱉는 말은 종종 .. 2012. 10. 23.
대한만 잘 넘기면 얼어죽을 일은 없다! 대한(大寒), 땅 위는 춥지만 땅 아래에는 양기가 꿈틀 편집인 대한(大寒)은 큰 추위라는 뜻의 절기이다. 양력 1월 20일 무렵이 대한이다. 이름에 걸맞지 않게 대한 무렵에는 오히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다. 그래서 속담에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대한만 지나면 얼어 죽는 일은 없다” 등의 말이 전해진다. 이때는 축월(丑月)이 중반에 접어든 시기. 축월은 자월(子月)보다 한 단계 더 안으로 양기를 기른 상태이다. 양기가 더 자라서 밖으로 나오기 임박한 상태에 이른 것. 그 때문에 지표 위에 아직 추위가 기승을 부릴지라도 땅 아래에는 양기가 가득하다. ─류시성·손영달 지음, 『갑자서당』, 266쪽 한 해 24절기의 마지막 절기인 대한(大寒). 이때가 지나면 새로운 해의 첫 절기인.. 2012. 1. 20.
야구로 본 천간 - 심판 VS 치어리더 단호한 심판 - 경금(庚金) - 박형(감이당 대중지성)경금(庚金)은 양금(陽金)으로서 거대한 바위입니다. 경금(庚金)은 적극적이고 의지가 강하며 자신을 잘 드러내는 특징을 가집니다. 거대한 바위답게 웬만한 시련에는 흔들리지 않으며 일관성 있게 나아가는 힘이 있죠. 또한 금(金)기운이 가지고 있는 냉정한 기운과 매서운 성질의 기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야구에서도 냉정하며 매서운 성질을 가져야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경금(庚金)의 기운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심판입니다. 심판은 베이스에 타자와 공이 간발의 차이로 들어가는 경우나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애매한 경우 등 판정하기 쉽지 않은 다양한 상황에도 심판은 단호히 결정해야 합니다. 선수들과의 개인적 사심이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자기가 본 그대로 정확하고 .. 2011.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