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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6

흔들리지 않는 거대한 산과 같은 무토 사람, 독고다이는 이제 그만~ 戊土 - 소멸의 경지 詩의 매력은 몇 가지 표현밖에는 알지 못하는 우리의 감각들 속에서 아주 낯선 무언가를 끄집어낸다는 것이다. 좋은 시를 읽고 나면 우리는 “아, 이 세계가 이렇게도 생겼었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틈새를 파고드는 시인의 시선을 받아들인다. 그런 맥락에서 시를 통해서 간지를 이해해보는 시도도 재미있다. 우리가 몇 가지 단어로밖에는 규정하지 못하는 천간·지지에 대한 느낌이 훨씬 더 풍성해지니, 시도 알고 공부도 깊어지고 꿩 먹고 알 먹고(^^). 이번에 무토에 대한 시로 조태일 시인의 「소멸」을 고른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산은 언제나 거기 있다. 산을 생각하기만 해도 확 거대한 느낌부터 덮쳐온다. 우뚝 선 산. 폭풍이 덮쳐도 움직이거나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자태와 웅장함. 산 앞에 선.. 2012. 8. 11.
잠의 질 = 삶의 질! 이불 위 습관을 바꾸자! 우리는 매일 아침 태어나고 매일 밤 죽는다 편집인 하루는 곧 일생의 축소판이다. 즉 인간은 매일 아침 태어나고 매일 밤 죽는다. 탄생과 소멸을 매일 반복하는 것이다. 따라서 하루는 이 과정을 성찰하고 훈련하는 최고의 현장이다. 어떻게 잠들 것인가? 이것이 곧 내가 ‘죽음의 강’을 건너는 모습에 다름 아니다. 어떻게 일어날 것인가? 이것이 곧 다시 태어나는 순간의 생생한 현장이다. ─고미숙,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160쪽 그런 경험들, 한 번쯤은 다 있으실 겁니다. 컴퓨터로 미드를 보다가, 혹은 TV를 보다가, 혹은 무언가를 하다가 불도 다 켜놓고 꾸부정한 자세로 잠든 경험 말입니다. 그렇게 든 잠은 아무리 많이 자도 개운치가 않지요. 푹 잤다고 생각하는데도 왠지 머리가 지.. 2012.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