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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75

조선시대에도 숙취는 칡으로? 200년 전의 일상을 만나다! 이옥 함께 읽기 인어와 청포도, 산나물과 칡과 완전한 식물에 관하여 「백운필」은 이옥이 경험한 이야기들, 전해들은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특히 새와 물고기, 벌레, 짐승, 곡식, 과일 등등이 각 항목별로 나뉘어 있어서 이옥 버전의 백과사전을 보는 것 같아 재미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도 알고 있지만, 잘 모르는 것들(!)에 대해 특히 웃음이 터지는 부분들을 뽑아보았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_+ 인어 세상 사람들은 물고기 중에 사람같이 생긴 것을 교인(鮫人)이라 한다. … 내가 서호에 살고 있을 때 남옹이라는 이가 있었는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일찍이 배를 타고 거야(김제)의 큰 물로 내려가던 중에 물 위에 서 있는 어떤 물체를 보았다. 배를 등지고 십여 보쯤 떨어진 곳에 서 있는데, 머리카락은 .. 2013. 5. 14.
글쓰기- 가장 조용한, 가장 정적인, 가장 강렬한 저항! 정조가 '공부를 좋아했다'는 것은 의외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드라마는 제가 보지 않아서 말씀드리기 좀 그렇고;; 에서는 새로운 문물을 도입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모습으로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노론과 소론 등 인재를 고루 등용하겠다는 '탕탕평평', 탕평책은 정조를 대표하는 정책처럼 그려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문체반정'과 관련된 인물들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성균관 시험의 시험지 중에 만일 조금이라도 패관잡기에 관련되는 답이 있으면 비록 전편이 주옥같을지라도 하고(下考)로 처리하고 이어 그 사람의 이름은 확인하여 과거를 보지 못하도록 하여 조금도 용서가 없어야 할 것이다. 엊그제 유생 이옥의 응제 글귀들은 순전히 소설체를 사용하고 있었으니, 선비.. 2013. 5. 13.
5월 인문학 강의 추천: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 북드라망 블로그에 자주 들렀던 분이라면 이제는 익숙해졌을 이름 이옥! 여러분과 만나게 될 이 책이 강의로도 진행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여러분께도 전해드립니다. ^^ 하지만, 이옥을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실듯하여, 오늘은 「심생전」의 한 대목을 잠깐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옥이 전하는 최고의 러브스토리는 뭐니뭐니 해도 「심생전」沈生傳이다. 약관의 준수한 양반가 청년 심생이 길거리에서 하인에게 업혀 가는 여인을 뒤따르다 서로 눈이 맞는 것이 이 러브스토리의 첫장면이다. 이 아찔한 순간을 이옥은 이렇게 표현한다. 복숭아빛 뺨에 버들잎 눈썹, 초록 저고리에 다홍치마, 연지와 분으로 아주 곱게 화장을 하였다. 얼핏 보아서도 절세가인임을 알 수 있었다. 처녀 역시 보자기 안에서 어렴풋.. 2013. 5. 10.
만우절 특사(?), 북드라망 출간 예정 도서! 오늘은 만우절입니다. 만우절은 장난이나 거짓말을 해도 허허허~하고 웃으며 넘어가는 날로 알려져 있죠. 만우절을 딱히 챙기거나 하진 않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이런 날은 뭔가 오프닝 소재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네요. 후후~ 그런데, 오늘이 만우절이라 오늘 포스팅이 ‘뻥’이 아닐까 생각하신다면? 그건 아니됩니다. 오늘은 상반기에 출간 예정인 책 세 권을 소개할 예정인데요, 월요일이 그냥 4월 1일인 것뿐…특별한 의도가 없음을 미리 밝히는 바입니다. ^^; 4월 활보 활보: 초보 장애인활동보조의 좌충우돌 분투기 ‘장애인 활동보조’라는 직업을 아시는지. 줄여서 ‘활보’라고도 한다. 이 책은 ‘활보’인 저자가 활동보조를 하는 제이(j), 에쓰(s)와 활보(闊步)하며 생긴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활보.. 2013.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