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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7

11월 셋째주 추천코너 - 초겨울 납량특집! 편집자의 Weekend 소개코너 만화킬러 북블매's "귀신만화특집" 세상 어디에도 없는, 하지만 항상 함께 있는 존재들 오늘은 귀신(?) 만화 몇 편을 추천하려고 한다. 만화 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장르가 판타스틱 계열이라…(취향이 안 맞으면 패스하시길. 흑흑;;) 오늘은 판타스틱 계열 중에서도 귀신에 관한 내용들을 다룬 만화 두 편을 추천하려 한다. 1. 『백귀야행』 어릴 때부터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던 소년 리쓰. 그의 할아버지는 유명한 판타지 소설가였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할아버지는 요괴들을 부릴 수 있는 신비한 힘을 갖고 있었다! 그의 사촌누나들 역시 할아버지의 힘을 이어받아 본의 아니게 늘 요괴들과의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역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것은 피곤한 일이 생긴다는 의미.. 2012. 11. 16.
정신줄 놓칠 땐? '이곳'을 찌를 것! 기절초풍할 상점, 소상(少商)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체할 때 엄마가 따주는 곳 너무 먹거나 급하게 먹거나. 이러면 꼭 체(滯)한다. 다들 경험해 봤을 게다. 그때 우리는 보통 엄지손톱 옆을 딴다. 바늘로 찔러서 피가 한두 방울 나오면 그 피를 보며 안도한다. ‘이거 봐! 시커먼 피가 나오자나~ 체한 게 분명해!’ 아쉽게도 거기, 언제 따도 검은 피 나온다. 온몸을 돌고 돌아 노폐물을 가득 품고 온 정맥이 흐르는 곳이기 때문이다. 엄지손톱 옆을 땄는데 선홍색 피가 나온다. 그러면 몸이 좀 이상한 거다.^^ 그런데 손톱 옆을 따고 얼마 후. 깊은 곳으로부터 참을 수 없는 울림(트림)이 전해져 온다.(꺼억~!) 자기도 놀라고 남도 놀라는 이 호쾌한 괴성을 듣고 나면 왠지 모르게 속이 좀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 2012. 4. 27.
곡우 - 각설하고 정신줄부터 붙잡자! 곡우, 존재의 씨앗을 틔우다 김동철(감이당 대중지성) 곡우, 간절함의 다른 말 촉촉한 봄비가 내려 곡식을 윤택하게 하는 곡우의 이미지는 허상이다. 이때는 오히려 가뭄이 심하기 그지없다. 한 해 농사를 좌우하는 봄 가뭄의 엄습은 농부들을 근심하게 한다. 입춘부터 청명에 이르는 동안 정성스레 마련한 씨앗이 한순간에 말라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곡우는 이 절기 동안 비가 와서 붙여졌다기보다, 비를 바라는 농부들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이 마음이 얼마나 지극했는지 모든 일상이 기우(祈雨)를 중심으로 재구성되었다. 곡우는 볍씨를 담그는 때이다. 볍씨는 농부에게 희망의 씨앗과 진배없다. 어떻게든 잘 돌봐 싹을 틔워 무럭무럭 자라게 해야 한다. 그것은 생존의 문제였다. 흔히 실없는 소리.. 2012.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