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31 [연암을만나다] 배움은 생존이다 배움은 생존이다 학문의 길은 다른 길이 없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길 가는 사람이라도 붙들고 물어야 한다. 심지어 동복僮僕이라 하더라도 나보다 글자 하나라도 더 많이 안다면 우선 그에게 배워야 한다. 자기가 남만 같지 못하다고 부끄러이 여겨 자기보다 나은 사람에게 묻지 않는다면, 종신토록 고루하고 어쩔 방법이 없는 지경에 스스로 갇혀 지내게 된다. (박지원, 「북학의서」,『연암집(하)』, 돌베개, 65쪽) 이토록 무서운 말이 없다. 부끄럽다고, 지금 내가 못났다고 나보다 나은 사람에게 묻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이렇게 살 수밖에 없다. 스스로 갇힌 채. 그래서 연암은 학문에 다른 길은 없다고 한다. 나보다 나은 것이 있다면 누구에게든 묻고, 배워야 한다고. 그런데 일상에선 영~ 쉽지 않다. 이런 나를 인.. 2020. 7.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