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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인문의역학! ▽/왕초보 사주명리

살아 살아 내 살들아~ 리더십을 부르는 '살'

by 북드라망 2013. 4. 9.

안녕하세요.


오늘 왕초보 사주명리에서는 사주명리의 살을 외우는 팁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살(殺)은 죽이다, 죽다라는 뜻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살을 풀어주는 경우도 많았을 것입니다, 만 최근에는 살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지에 있는 12글자들이 모두 역마살, 도화살, 명예살에 하나씩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사주도 살이 없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죠! 대개 사주에 살이 많으면 변화나 고난이 좀더 많다고 여겨집니다. 이러한 살들이 자신의 운명을 공부하는 데에는 스펙(!)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 사주를 해석할 때 가장 일반적으로 살펴보는 살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살이 있다고 무조건 부적을 붙이던 시대는 지나간 것일까요? ^^



오늘 만날 살은 괴강살, 양인살, 백호대살입니다.


괴강살(魁罡殺)의 괴는 으뜸, 강은 별을 뜻하는 한자입니다. 우두머리 별인 '괴강'이 이름에서 느껴지는 강력한 아우라! 그래서 괴강살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지배받는 것을 싫어한다고 봅니다. 괴강살이 있는 경우는 특히 지기 싫어하는 승부근성이 강하지요. 권력을 좇는 경향이 있으며 자신이 최고가 되려는 모습이 드러납니다. 이런 승부근성이 요즘 같은 시대에는 오히려 성공의 발판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흉한 살로 보지 않는 경우도 많지요. 권력을 갖고 싶어하고, 지기 싫어하다보니 끊임없이 노력하고 결국 출세할 수밖에 없다~ 는 것이 이 살이 갖고 있는 속성이라 볼 수 있습니다. 여성에게 괴강살이 있는 경우 여장부 스타일이라는 이야기도 있네요. 그만큼 괴강살은 고집도 세고, 자기 주장도 강하고, 의욕과 추진력이 강한 특징이 있습니다.


괴강살은 어떻게 찾을까, 궁금하시죠?

먼저 지지에 양토인 진토와 술토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진술이 있는 경우 천간에 무토, 경금, 임수가 있는지를 체크합니다. 만약 둘 다 있으면, 이 다섯 글자가 하나의 기둥을 이루고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괴강살은 모두 양의 글자들입니다. 무토, 경금, 임수 + 진토, 술토의 조합이기 때문에 이 공식을 외워두시면 괴강살의 유무를 쉽게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무진(戊辰) 무술(戊戌) 경진(庚辰) 경술(庚戌) 임진(壬辰) 임술(壬戌)


전투의 선봉에 서는 장군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네요. ^^



다음으로 만날 양인살(羊刃殺)은 '양을 잡기 위한 칼'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날카롭죠? 양인살 역시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성향이 드러나는 살입니다. 특히 다른 사람을 제압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검사, 판사, 경찰, 의사 등의 직업이 잘 어울린다고 하는 해석도 있습니다. 괴강살처럼 남의 말을 잘 안 듣고, 자신이 리드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리더십과 배짱이 있다고 할 수 있죠. 배짱이 있다는 건 큰 일을 할 때에도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생방송 무대에서도 잘 안 떠는 출연자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이런 배짱과 강심장(!)의 모습을 연상하시면 양인살에 대한 파악이 더욱 쉽지 않을까 합니다. ^^


양인살은 양의 천간과 음의 지지가 만나 만들어집니다. 괴강살과 마찬가지로 양인살도 기둥(천간과 지지)가 함께 있어야만 해당됩니다. 지지의 자수는 천간의 임수를 만나면 양인살이 됩니다. 또, 지지의 오화는 천간의 병화와 무토를 만나 양인살이 됩니다. 양인살은 이렇게 세 개 뿐이니 더 외우기 쉽죠? 자수 + 임수, 오화 + 병화, 무토 요렇게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병오(丙午), 무오(戊午), 임자(壬子)


마지막으로 백호대살(白虎大殺)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호랑이에게 잡혀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흉하다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살이 있는 사람은 사고의 위험이 많다고 하지요. 그런데 요즘에는 호랑이에게 잡혀갈 일이 거의 없으니 교통사고가 많이 날 가능성으로도 봅니다. 괴강살, 양인살, 백호대살을 세트로 소개해드린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살 3종 세트는 특징이 뚜렷하지만 극단적이거나 부정적이지 않은 것들입니다. 백호대살은 다른 살에 비해 더 무섭다고 여겨질 수 있으나, 호랑이에게 잡혀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된다는 속담처럼~ 흉한 살이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싶네요. 하하;;


어떻게 될까요? 하하;;



백호대살이 있는 사람들은 호탕한 성격이라고 합니다. 또, 백호대살이 있는 경우 가족과 약간 소원한(혹은 많이 안 친한) 관계일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양적인 성향이 강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활동력이 강합니다. 지배받는 것보다 지배하는 쪽을 선택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스스로 환경을 개척하고, 그러한 환경이 잘 맞는 경우 자신의 힘을 십분발휘한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이 세 개의 살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경향이 더욱 강하게 드러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백호대살은 지지의 진술축미(4방위의 토)와 천간의 갑을병정무임계가 만나 이루어집니다. 갑은 목에 속하므로 목의 방위에 있는 진토와 만나 갑진의 기둥이 될 때 백호대살이 됩니다. 다음은 화의 영역에 있는 미토, 음토인 미토와 음목인 을목이 만나면 을미로 백호대살입니다. 다음은 금의 영역에 있는 술토, 갑을 다음에는 병! 병화는 술토를 만나 병술의 기둥이 되면 백호대살이 됩니다. 수의 영역에 있는 축토는 당연히 정화를 만나면 정축으로 백호대살이 되지요. 지지의 진술축미와 천간의 갑을병정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다음은 목의 영역에서 다시 무토로 시작합니다. 무진이 되겠죠? 두 번째 바퀴에서는 남은 천간이 무토, 임수, 계수 세 개 뿐입니다. 그래서 미토는 건너뛰고 바로 술토로 이동합니다. (순서상으로는 기미가 되어야 했겠지만 요건 백호대살이 아닙니다. 왜 그런지는 저도 궁금하네요;;) 양인 임수와 만나 임술, 마지막으로 음인 계수는 축토를 만나 계축, 요 7가지의 케이스가 백호대살입니다.


갑진(甲辰) 을미(乙未) 병술(丙戌) 정축(丑) 무진(辰) 임술(戌) 계축(丑)      




간단하게 리더십(!) 살 3종 세트를 살펴보았습니다. 자신의 사주에는 어떤 살이 있는지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 또 다른 살들을 만나보겠습니다. ^^



만화 <베르세르크>의 주인공 가츠가 문득 떠오르네요. 백인대장 출신에 가는 곳마다 전투가 계속되는 그의 모습이 어쩐지 이번 살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마음이 따뜻한 리더의 모습도 보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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