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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포토로그

[북-포토로그] 홍매화, 피어나기 직전!

by 북드라망 2024. 3. 12.

홍매화, 피어나기 직전!

 

 

남쪽에는 벌써 매화가 활짝 피었다던데, 북쪽은 아직 꽃망울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꽃망울은 자연스럽게 피어나겠지만, 그래도 그냥 피어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아직 차가운 바람 속에서 겨우겨우 온기를 그러모아 온 힘을 다해 가지 끝으로 밀어내고 있겠지요. 그렇게 피어나서 그 향기가 더욱 그윽한 모양입니다. 갑진년 봄, 피어나려고 애쓰는 모든 꽃들을 응원합니다.^^
 

 
 

陶山月夜詠梅(도산월야영매) _ 퇴계 이황

獨倚山窓夜色寒(독의산창야색한)  홀로 산으로 난 창에 기대니 밤빛 찬데
梅梢月上正團團(매초월상정단단)  매화가지 끝에 달이 솟아 정녕 둥글구나
不須更換微風至(불수갱환미풍지)  미풍조차 부를 필요 없으리라
自有淸香滿院間(자유청향만원간)  맑은 향기 집안에 저절로 가득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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