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스님이 마음대로 풀어 쓰신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신간 『니체는 이렇게 물었다 당신의 삶은 괜찮으세요』가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추석 명절이 끝나자마자 신간이 나왔습니다!^^
정화스님께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니체에 대한 이야기를 시도한 책, 『니체는 이렇게 물었다 당신의 삶은 괜찮으세요: 마음대로 풀어 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입니다!
북드라망이나 정화스님의 애독자님이시라면 그간 정화스님께서 불교의 이론들을 현대과학(뇌과학과 진화생물학)과 접목시켜 쓰신 책들에 익숙하실 텐데요, 이번 책은 그간 정화스님의 책과는 완전히 형식부터 다릅니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형식을 빌려 운문처럼 아포리즘처럼 쓰여져서 처음에는 좀 낯선 경험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총 80편의 글들을 통해 정화스님께서는 지금-여기를 사는 우리가 길들여진 생각길을 내려놓고 우리 자신으로 산다면 그것이 초인의 삶임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지요. 일단 읽어보시어요. 책은 늘 그렇듯, 서점에 있습니다!
14.
사실 인생에선 실패란 없어
성공도 있을 수 없단 말이지
성공을 희망하는 것이 실패를 만드는 지름길
존재는 존재 그 자체로 의미를 의지하는 것이며
스스로가 존재 이유가 될 뿐인데
일의 실패를 존재의 실패로 여기는 순간
인생사가 주사위 던지는 것과 다름없게 돼
훌륭한 사람들은
성공과 실패를 조종할 수 있었던 사람인지도 몰라
즐거움은 그곳에 있거든
15.
성공했다는 사람도
실패했다는 사람도 실상은
반쯤 부서진 사람들, 허니
사람을 비웃지 않고 성공과 실패를 비웃을 줄 아는 투쟁이
필요하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
성공이라는 외피를 벗고
되어 가는 것으로 자신을 온전히 살아내는 기술을 익혀야 돼
무르익은 곳에 멈추는 순간 그곳이 무덤이 되나
무덤에서도 넘어서려는 의지가 성공과 실패가 준 상처를 아물게 하지
16.
절대적 기준은 사랑의 무덤과 같아.
폭도가 폭도인 이유는 우리의 정신을 멈추게 하기 때문이듯
변해가는 것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무슨 폭력일까?
한때는 사랑이었겠지만
지금은 사악한 눈이 되어
봄 햇살조차 느낄 수 없게 하니
인생사가 천근만근
존재를 무겁게 짓누르는 것이 사랑이 된 세상이니…
(본문 4부 「73. 봄 햇살을 안은 나비처럼 살기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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