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여는 지혜의 인드라망, 북드라망 출판사 :: 제1회 북드라망 ‘봄·봄·봄 한뼘리뷰 대회’ ― 선정작 발표! 두둥!


제1회 북드라망 ‘봄·봄·봄 한뼘리뷰 대회’ ― 선정작 발표! 두둥!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제1회 북드라망 ‘한뼘리뷰’ 대회가 지난 4월 30일 자정에 성황리에 마감되었습니다. 무려 62편의 응모작이 있었습니다. 성원해 주신 여러 독자님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인사드립니다.
(_ _)

 


네 분의 심사위원들께서 모든 응모작들을 꼼꼼히 읽으시며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결과, 총 11편의 선정작이 탄생했습니다. 사실 심사위원 네 분이 또 모두 글에 대한 개성과 자기 관점이 확실한 분들이라, 처음엔 접합점이 너무 적으면 어쩌나 걱정도 했었는데요, 역시 네 분의 의견을 모두 모으니까 이견 없는 선정작들이 나왔습니다.

심사위원을 잠깐 소개해 드리면 용인 수지의 인문학공동체 ‘문탁네트워크’의 문탁 선생님, 청년 쿵푸 백수들의 왁자한 공부공동체 ‘남산강학원’의 문성환 선생님, 그리고 출판사 북튜브의 박순기 편집인과 『세미나책』의 정승연 저자입니다. 모두 각자 짧게는 10년 길게는 25년 정도 인문학 관련 글들을 보고 토론하고 글잡이를 해오신 분들입니다. 이번 리뷰들을 보시면서 문탁 선생님은 특히 독해력을, 문성환 선생님은 솔직하고 정확한 문장을, 박순기 편집인은 책에 대한 이해도와 글의 완결성을, 정승연 작가는 자기문제화를 유심히 보셨다고 합니다.

심사소감 직접 들어보시죠.

 

문탁(문탁네트워크) 

‘청년’은 지금 시대의 어떤 ‘기호’이다. ‘청년’은 도대체 누구인가? 지금-여기 ‘청년’에 대한 타자 재현을 거부하고 책과 접속하여 책-기계가 됨으로써 새로운 주체성을 확보하려고 하는 일군의 청년들이 있다. 고마운 일이다.
그리고 이 7개의 책-기계에 또다시 접속함으로써 변신 혹은 연대하려는 다양한 연령대의 62명이 이번에 리뷰를 보내왔다. 매우 반갑게 생각한다. 하지만 진정 변신했는가? 연대했는가? 답은, 아직은 유보한다. 접속과 변신은 글쓰기의 밀도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더 치열하게, 더 치밀하게! 가을의 리뷰대회를 기대한다.

 

문리스(남산강학원) 

<제1회 북드라망 리뷰대회>에 투고된 62편의 리뷰들을 일독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작품수에 한 번 놀랐고, 작품(혹은 작가)의 말과 생각보다 리뷰어 자신의 하고픈 말이 더 많은 것 같은 데서 또 한 번 놀랐습니다. 달리 생각해보면 그만큼 쓰고 싶은 자기 얘기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할 것입니다. 덕분에 저는  '좋은 삶과 공부'라는 키워드를 공유하는 동지(혹은 동학)들의 왁자한 생활 이야기 62 장면을 만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경험상, 그리고 제 기준에서 글쓰기는 다른 누구와 비교하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닙니다. 굳이 비교할 대상이 있다면 아마도 그것은 글을 쓰는 순간의 자기 자신일 뿐입니다. 우리는 글을 씀으로서 글을 쓰는 순간의 자신과 글에 의해 쓰여지고 있는 자신을 제대로 만나고 또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글쓰기에서 특히 문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단어나 현란한 문체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솔직하고 정확한 문장을 써야 합니다. 그것은 마치 아침에 일어나 잠자리를 정리하고 활동하는 곳에서 주변의 어질러진 것을 치우는 것과 같습니다. 문장 그 자체가 글쓰기의 오롯한 본령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자기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문장을 빼고는 글쓰기가 시작될 수 없습니다. 그런 바탕 위에서 저마다 어떤 화학적 변화를 겪듯 책(세계)과 만나는 새로운 인연이 펼쳐진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더 자극적인 경험이나 설정으로 가능하지 않으며, 더 현학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으로 무장한다고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이 아닙니다. 어쩌면 우리에게는 겨우 한 발자욱 혹은 한 뼘 정도의 몸짓일지언정 기꺼이 그 변화를 원하고 실행하겠다는 의지와 비전과 태도의 문제가 필요합니다. 심사평이 주제넘는 충고의 말처럼 되고 말았습니다. 이번 북드라망 리뷰대회를 계기로 공부와 글쓰기의 인연 씨앗이 더욱 다채롭게 우주적으로 발화하길 기원합니다.^^  

 

박순기(북튜브 편집인)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인데도, 많은 분들이 응모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재미있게 심사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청년 필자들이 쓴 책들을 읽고 적어 주신 리뷰들이어서 ‘젊음’에 대한 고민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필자들과 비슷한 세대의 독자님들은 책을 통해 다르게 살아갈 용기와 가능성을 얻었다고 말씀해 주신 분들이 많았고, 중년 이후의 독자님들 역시 ‘젊음’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지금 살아가고 있는 삶을 돌아보는 글들을 많이 제출해 주셨습니다. 삶과 책을 연결시키겠다는 열정 면에서는 모든 분께 만점을 드려도 되겠지만, 어찌 되었건 순위를 매겨야 하는 입장이어서 책에 대한 이해도와 글의 완결성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책은 가장 이른 시기에 발명된 언택트 매체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굳이 ‘언택트’한 ‘매체’가 존재하는 것은 우리가 끊임없이 ‘연결’을 지향하기 때문이겠지요. 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연결’에 응답해 주신 독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승연(『세미나책』 저자)

일단은…, 제가 뭐라고 ‘심사소감’까지 쓰게 되었는지…, 쓰고 있는 지금까지 민망할 따름입니다. 그런 ‘민망함’이야 살면서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순간들이 있게 마련이지요. 자신이 쓴 글을 어딘가에 내보이는 것도 그 중 하나일 겁니다. 많은 분들이 ‘발송’ 버튼을 누르자마자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와 비슷한 느낌을 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런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 잘 쓰게 된다고 믿습니다. ‘작가’란 어떤 사람일까요? 대개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일 겁니다. 그러면 그들은 어떻게 해서 글을 잘 쓰게 된 걸까요? 아마 ‘써야 할 글’, ‘쓰기로 약속한 글’, ‘써서 어딘가에 내야 하는 글’을 자주, 많이 썼기 때문 아닐까요. ‘북드라망 리뷰대회’에 보내주신 것과 같은 글들이 바로 그러한 글입니다. 그래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이번 ‘리뷰대회’가 무려 1회, 다시 말해 ‘시작’인 것처럼,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글들도 어쩌면 ‘시작’일지도 모르니까요. 이미 싹이 튼 것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것들도 있지만, 아직 씨앗인 것도 있었습니다. 무럭무럭 키워가시길 바랍니다. 저도 요즘 제 씨앗을 키우느라 정신이 없답니다. 부디 우리 모두 나무가 되어서, 구름 가까운 곳에서 만나, 씨앗 시절에 관해 이야기 나누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때까지 건필하시길!


다음으로 저희가 리뷰 대상 도서를 청년 저자 분들이 쓴 7권의 책으로 드렸는데요, 이 가운데 어떤 책을 가장 많이 쓰실까, 주최자로서 궁금했는데, 세상에나 역시 북드라망 독자님들은 기운의 치우침이 없으시달까요.^^ 대상도서들도 거의 비슷비슷하게 써주셨더랍니다.  
각 도서의 점유율은 이러했습니다. 

 


네, 이제 가장 중요한 선정작 발표에 들어갑니다. 
총 상금 101만원이 걸린 이번 ‘제1회 봄봄봄 북드라망 한뼘리뷰대회’의 선정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3등은 원래 저희가 7분을 뽑기로 했는데, 동점자가 여러 분 나와서 8분을 뽑게 되었습니다. 

 

** 선정되신 분들에게는 따로 상금 수령 및 선정작 공개와 관련한 메일을 드리겠습니다.  

1등(상금 30만원 1명) : 성*호(「이슈메일이라는, 긍정과 극복의 삶」)  
2등(상금 15만원 3명) : 이*민(「청년, 연암에게 길을 묻다」)   
                      구*원(「다른 이십대들이 보여 준 ‘마주침’의 공부」) 
                      서*석(「선 자기질문 후 활동」) 
3등(상금 3만원 8명) :  박*창(「배움과 가르침의 응수타진」)   
                      이*희(「천 개의 방향으로 질주하라」) 
                      박*정(「돈 맛보다 공부 맛」) 
                      윤*주(「청년 셋이 인도한 길 끝에 나의 스승님도 계시더라」) 
                      유*빈(「우리에겐 더 많은 길이 그려진 삶의 지도가 필요하다」) 
                      정*숙(「뉴욕과 책과 사람과 삶의 젊은 이야기」) 
                      이*헌(「사방으로 향하는 미완의 선분」) 
                      김*수(「일요일 오후 2시, 동네 청년이 중학생들과 책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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