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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2

모든사람과 잘 지낼 필요 없습니다 모든사람과 잘 지낼 필요 없습니다 질문1. 운전하기가 두렵습니다.Q> 저는 운전 면허증을 오래전에 땄는데요, 실제로 운전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제겐 운전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아주 어릴 때 텔레비전을 봤는데 예쁜 미술 선생님이 의족을 하고 나왔어요. 어느 날 운전을 하다가 상대방의 과실로 교통사고가 난 거에요. 그래서 약혼자도 떠나는 등. 제가 어렸을 때 그걸 보고 충격을 받았나 봐요. 단 한 번도 운전할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운전을 해야 할 일이 생겼어요. 두려움을 안고서라도 운전을 할 수 있는지 아니면 극복을 해서 운전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아예 운전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정화스님 : 현생인류하고 다른 인류하고 가장 큰 차이점은 과거와 현재를 중심으로 사느냐 아.. 2018. 8. 14.
『보르헤스, 문학을 말하다』 - '사람들은 서사시를 필요로 한다' 『보르헤스, 문학을 말하다』 - '사람들은 서사시를 필요로 한다' '이야기'는 공통의 감각을 생산해 낸다. 어떤 사건을 마주하면서 느끼는 감정 같은 것들이다. 백명의 사람이 있으면 저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다. 그런데 그렇게 다르면서도 사실은 비슷비슷한 감정들을 느낀다. 나는 그런 감정이 '자연적'이라거나, '원래 그렇다'고 믿지 않는다. '느끼는 방식'도 사실은 발명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에 동시대의 한 사회 안에서 사회구성원들이 '느끼는 방식'이 극단적으로 서로 다르다면, 사회는 유지되지 않을 것이다. 서로 다른 가운데서도 그 다름을 지탱하는 공통의 지반이 있기 때문에 '사회'의 모양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로 치자면, '자본주의', '화폐'에 대한 서로 비슷한 욕망 같은 것들이다.('아이.. 2018. 8. 13.
김해완, 『뉴욕과 지성』 미니강의 김해완, 『뉴욕과 지성』 미니강의 4월 말에 출간되어 여전히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김해완 선생님의 뉴욕 지성 大(대)탐사, 『뉴욕과 지성』 북파티에서 진행되었던 미니강의 영상입니다. 책을 구입해 읽어보신 분들이 보셔도 좋고, 아직 읽지 못하신 분들이 보셔도 좋을 듯하여 올립니다. 게다가, 공지해드린 것처럼 8월17일에는 사상 초유의 북콘서트! 아빠와 딸이 함께 하는 북콘서트도 열립니다.(클릭하시면 공지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콘서트에 가시기 전에 한번씩 보시고 가도 좋지 않을까요? ^^ 『뉴욕과 지성』 구입하러 가기 2018. 8. 10.
세포들로 이루어지는 유기체, 그리고 사회 - 上 세포들로 이루어지는 유기체, 그리고 사회 - 上 신체에서 사상감각(思想感覺)을 하는 것은 전적으로 뇌수의 집합이라 하더라도사회는 결코 이와 같을 수 없다.왜냐하면 어리석은 자 역시 감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즉 이를 다른 말로 하자면 일신(一身)의 사상감각은오직 신체 중 하나의 국부인 뇌수에만 있지만,사회에서는 사상감각이 전적으로 사회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바바 타쓰이(馬場辰猪), 「본론(本論)」(1882) ‘organism’과 ‘有機’ 우리는 신체를 표현할 때 유기적이다, 유기체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이는 사회나 국가를 사용하는 데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 때 유기적이라는 의미는 도대체 무엇인가? 근대 동아시아를 볼 때 우리는 서구의 개념어들을 번역한 말들을 주로 다룰 수밖에 없다. 개념어들이 .. 2018.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