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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2

청년 니체, 청년과 니체 청년 니체, 청년과 니체​​ 3년 전 쯤, 니체 전작 읽기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니체의 첫 단행본인 『비극의 탄생』을 지나, 『반시대적 고찰』과 만났다. 이전에도 여러 번 읽은 텍스트였지만, 이번에는 뭔가 달랐다. 그 어떤 생생함, 내 눈으로 니체를 읽는다기보다는 니체가 내게 말해주고 있다는 그런 생생함이 느껴졌다. 난 그렇게 새벽마다 니체의 이야기를 들었다. ​ 『반시대적 고찰』은 니체의 초기작 중 하나다. 1869년, 니체는 스물다섯이라는 이른 나이에 바젤 대학 문헌학과 교수가 되었다. 그리고 스물아홉이 되던 해, 『반시대적 고찰』을 쓰기 시작했다. 첫 책인 『비극의 탄생』에 혹평이 쏟아진 다음 해였고, 2명의 청강생만이 있던 겨울학기를 지난 후였다. 본래 좋지 않던 눈이 한층 더 그.. 2018. 8. 21.
‘나’를 밝히는 책, 『낭송 사자소학』 풀어 읽은이 인터뷰 ‘나’를 밝히는 책, 『낭송 사자소학』 풀어 읽은이 인터뷰 1. 『사자소학』은 어떤 책이기에, 낭송을 위한 텍스트 중 『사자소학』을 선택하셨나요?김고은: 『사자소학』은 ‘나’를 밝히는 책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즐겁게 그 일을 합시다!’와 같은 말 대신 내 주변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지에 대한 이야기만 한가득 실려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자신을 소개할 때 자신이 가진 기호나 성향을 내보입니다. 떡볶이를 좋아하는 나, 레오파드 무늬는 싫어하는 나. 하지만 자신이 맺고 있는 관계로 ‘나’를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이미 SNS에서도 누군가들의 친구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사자소학』에서는 누구와의 관계가 나를 구성하는지, 어떤 사람과는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하는지에 대해.. 2018. 8. 20.
『낭송 사자소학』 + 『사자소학 쓰기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낭송 사자소학』 + 『사자소학 쓰기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북드라망 신간이 나왔습니다! 북드라망을 대표하는 시리즈지요. 몸에 고전을 새기는 낭송Q시리즈 샛별편의 네 번째 책 『낭송 사자소학』과 『사자소학』을 쓰면서 익힐 수 있는 『사자소학 쓰기책』입니다. 낭송Q시리즈 중에서도 샛별편은 전통시대의 초학자들이 제일 먼저 배우며 가장 오래도록 몸과 마음에 새겼던 문장들을 만나는 편이지요. 『사자소학』 역시 사람이 살아가면서 꼭 익혀야 할 마음가짐과 생활 철학을 네 글자씩 묶어 놓은 것으로, 서당에서 처음 익혔던 책들 중 하나인데요, 『낭송 사자소학』은 이 책을 낭송에 맞게 번역과 체재를 새롭게 하여 낸 책입니다. 문탁네트워크의 김고은, 이수민 선생님께서 풀어 읽어주셨고요. 『사자소학 쓰기.. 2018. 8. 17.
다가오는 가을을 풍성하게 해줄 강의들 소개 업장 소멸하고 인생 역전하는 누드글쓰기 강좌부터 암송과 여행과 연극으로 배우는 니체 강좌까지 ― 이번 가을 꼭 들어야 할 강의들 말복입니다. 그리고 이제 ‘모기 입도 비뚤어진다’는 ‘처서’가 멀지 않았습니다. 비록 더위는 꺾일 기세를 보이지 않지만 말입니다. 입추를 계기로 잠시 수그러드나 싶던 더위가 다시 이렇게 고개를 빳빳이.... 그러나 가긴 가겠지요. 가지 않을 재간이 없으니 말입니다. ^^; 지금으로선 오지 않을 것 같지만 분명히 가까운 어느 날 갑자기 불어올 서늘한 바람에 문득 정신이 들 때쯤이면, 뭔가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혹은 헛헛해지는 마음을 잡기 위한 공부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께 각양각색의 강의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그 어느 때보다 형.. 2018.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