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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강학원132

교과서에서 시조새가 사라진 이유 과학이 뭐길래? 정철현(남산강학원 Q&?) 시조새의 추억 어릴 적 ‘쥐라기 월드컵’이란 만화를 즐겨 봤었다. 공룡 캐릭터들이 나와서 축구를 하는데, 각 캐릭터마다 공을 차는 방식이 달랐다. 그 캐릭터와 공룡 이름을 열거하며 외웠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물론 지금은 다 까먹었지만 ㅡ.ㅡ;;) 그 중 내가 가장 좋아했던 캐릭터는 공중으로 날아 올라, 오버헤드킥을 날리는 날개 달린 공룡이었다. 그 땐, 나도 한번 그런 슛을 쏴보는 게 꿈이었다. . 이 애니메이션에서 활약했던 멋진 동물은 익룡이지, 시조새가 아니다^^; 그 후 중학생이 되고, 교과서에서 그와 비슷한 것을 다시 보았다. 물론 뼈다귀만 앙상한 형태로 말이다(^^;;). 그것은 시조새였다. 하지만 그 시조새는 내가 어릴 적 만화에서 보던 것과 조.. 2012. 5. 30.
우주전쟁, 별을 탐하라! 스타워즈, 별들의 제국 손영달(남산강학원 Q&?) 왕의 남자는 누구? -유가 VS 방사 천문(天文)이라는 용어가 최초로 쓰인 문헌은 전국시대 말에 저술된 『여씨춘추』이다. 그것이 체계화된 이론, 명실상부한 천문학의 체계로 정립된 것은 사마천 『사기』의 「천관서」에서다. 때는 한무제의 집권기로 B.C. 100년경의 일이다. 중국의 천문학은 『여씨춘추』와 『사기』의 사이, 즉 진의 천하 통일과 이어 들어선 한제국의 시기를 거치며 무르익었다. 이 백여 년의 시간 동안 중국의 천문학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것이다. 물론 이 당시의 천문학은 우리와 전혀 다른 감각의 것이다. 하나의 별이 몇 억 광년 떨어져 있으며 무슨 성단에 속하느냐, 그 당시엔 이런 건 별로 관심거리가 못 됐다. 그들은 천체학적인 정보보다는.. 2012. 5. 24.
누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는가! 동양 천문(天文)이 국가학이 된 사연 손영달(남산강학원 Q&?) 천문의 아득한 역사 나카자와 신이치의 책 『신의 발명』에는 한 인류학자가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의례에 참가하는 장면이 나온다. 돌마토프라는 이름의 이 학자는 원주민들과 함께 의례에 사용하는 환각제를 마시고 무아경에 빠진다. 그가 본 것은 강렬한 빛의 율동. 깨어나고 나서 그가 환각상태에서 마주한 기묘한 형상들을 그려내자,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놀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당신은 은하를 본 겁니다. 우리와 함께 은하까지 날아갔던 거죠.”(나카자와 신이치, 『신의 발명』, 동아시아, 43쪽) 은하를 여행하고 돌아왔다니, 이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그렇다면 그가 본 빛의 정체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이건 나 어릴 적에 동네에서 본드 불던 아이들.. 2012. 5. 10.
우리가 누구인지, 별들에게 물어봐~ 하늘의 무늬를 읽다 손영달(남산강학원 Q&?) 고대인들은 왜 하늘을 올려다보았는가 ‘서울 밤하늘이 되살아났다!’ 얼마 전 서울 시정을 보도하는 기사에 나붙은 기사다. 매연과 먼지로 뒤덮인 서울 하늘. 희뿌연 빌딩의 경계 너머로 별을 잊고 산지 십 수 년이 넘은 오늘, 명절 귀경길에서나 간간이 볼 수 있었던 밤하늘의 별이 다시 돌아왔다. 현란한 도심의 조명 속에서도 고개를 들면 이따금 별이 빛나고 있다. 되살아 난 서울 하늘, 돌아온 밤하늘의 별들. 하지만 우린 이미 별과 동떨어져 살아온 지 오래다. 밤하늘의 별을 보고 때와 방위를 읽던, 정화수 한 사발에 하늘의 별들을 담아 마음 속 간절한 염원을 빌던 옛 삶의 방식은 이미 잊힌 지 오래. 신문과 인터넷에는 매일 그날의 별자리 운세가 올라오고 사람들은 어.. 2012.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