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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주역시즌3] 지성을 연마하라, ‘썸씽’이 생기는 그날까지 (1) 지성을 연마하라, ‘썸씽’이 생기는 그날까지 (1) ䷞ 澤山咸(택산함) 咸, 亨, 利貞, 取女吉. (함, 형, 리정, 취녀길) 함괘는 형통하니 올바름을 지키는 것이 이롭고, 여자에게 장가들면 길하다. 初六, 咸其拇. (초육, 함기무) 초육효, 엄지발가락에서 감응한다. 六二, 咸其腓, 凶, 居吉. (육이, 함기비, 흉, 거길) 육이효, 장딴지에서 감응하면 흉하니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길하다. 九三, 咸其股, 執其隨, 往吝. (구삼, 함기고, 집기수, 왕린) 구삼효, 넓적다리에서 감응한다. 지키는 바가 상육을 따름이니 나아가면 부끄럽다. 九四, 貞吉, 悔亡, 憧憧往來, 朋從爾思. (구사, 정길, 회망, 동동왕린, 붕종이사) 구사효, 올바름을 굳게 지키면 길하여 후회가 없어진다. 초육에게 왕래하기를 끊.. 2024. 5. 1.
[내인생의주역시즌3] 곤란한 땐 말보다 행동! 힘들고 어려운 때일수록 대인배로 살기(2) 곤란한 땐 말보다 행동! 힘들고 어려운 때일수록 대인배로 살기(2) (1편보기) 그래서일까. 곤의 때가 되면 대인과 소인은 극명하게 길을 나눈다.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 하나. 공자는 55세에서 68세까지 추방에 가까운 국외 망명자 신세였고 해외 구직자였다.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도 몇 차례 겪었다. 공자 일생이 어느 곳 하나 쉬워보였던 때는 없지만 14년에 걸친 천하 주유의 시간은 공자에게 곤(困)의 때였다고 할 만하다. 언젠가 공자와 제자들은 진(陳)나라에 머물고 있었는데, 며칠째 식량을 구하지 못하는 날들이 이어졌다. 따르는 이들이 병이 나기 시작했고, 일어나지 못하는 일들도 있었다. ‘마침내’ 자로가 더이상 참지 못하고 스승을 찾아와 투덜거렸다. “군자에게도 궁(窮)함이 있습니까?” 자로는 자타공인.. 2024. 4. 3.
『간지서당』지지 탐구편 ― 삼장법사와 아이들과 요괴들 『간지서당』지지 탐구편 ― 삼장법사와 아이들과 요괴들 박장금 선생님의 신간 『간지서당』에서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의 지지 특징을 『서유기』의 주인공(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및 등장 요괴들의 캐릭터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주인공들과 요괴들의 특징이 각 지지의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간지서당』 속 지지 캐릭터들을 살짝 보여 드립니다. 자수, 역경을 뚫을 때 피어오르는 꼿꼿한 양기 ― 쥐의 힘 ⇨ 자수 캐릭터 탐구, 수보리조사 “스승 수보리와의 만남은 구법(求法)의 여정이 시작되기 전의 이야기이다. 12지지가 자수에서 시작되듯이, 우리가 아는 구법의 여정 앞에는 숨겨진 손오공의 존재에 대한 질문이 있었고, 그것에 방향을 제시한 스승 수보리조사가 있었다.. 2023. 11. 10.
[쉰소리 객소리 딴소리] 나이가 들수록 ‘좋은 귀’를 갖고 싶다 [쉰소리 객소리 딴소리] 나이가 들수록 ‘좋은 귀’를 갖고 싶다 누구나 자신이 나이가 들었다는 걸 ‘체감’할 때가 있을 것이다. 내 경우, 그것은 나보다 나이가 많이 적은 이들과 만날 때 내가 말이 많아지고 있다는 걸 깨달은 순간이었다. 가만 보니, 대여섯 살 정도의 위아래 차는 거의 동년배로, 특별히 상대와 나의 수다의 양에 차이를 못 느끼는데, 그 이상의 나이 차가 나면, 대체로, 선배와 만날 때는 내가 말하는 양이 훨씬 적고 후배와 만날 때는 내가 말하는 양이 훨씬 많다는 걸 깨달았다.(어떤 프로젝트나 일 등 공적인 업무 범위의 대화가 아니라, 사적으로 만나는 나누는 수다의 경우에 말이다.) 그리고 또 가만히 떠올려 보니, 역시 대체로, 다른 분들도 그런 경우가 많은 듯했다. 나의 왕선배님도 그 분.. 2023.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