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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좋다77

[정화스님 멘토링] 기도하지 마세요. 기도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기대를 버리면 충만한 삶이 펼쳐진다. 정말? 이번 정화스님의 멘토링 주제는 충만한 삶이라고 말하고 싶다. 충만한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대부분 열심히 살면 충만한 삶이 우리에게 올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고 산다. 더 나은 삶, 더 나은 사람을 만나면 삶은 좀 더 편안하고 충만해질 거라는 생각 말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 우리는 열심히 공부하거나 일을 하고 또 교회나 절에 가서 원하는 것을 이루어 달라고 간절히 빌기까지 한다. 헌데 정화스님은 이런 행동이야말로 부족함을 내면화하는 ‘뻘짓’이라고 하신다. 이렇게 계속 마음을 쓰다 보면 충만은 커녕 걱정과 불안이 점점 커진다는 것! 정말 그런 것일까. Q1. 내가 목표나 소원을 설정하고 그것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나쁜 일인가요? 스님_세상에 모든.. 2016. 4. 15.
[정화스님멘토링]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나요 자꾸 눈물이 나요 Q1. 문제에서 도망가려는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풀집(감이당 여성 학인들이 모여사는 청년학사)에 오기 전에는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회피하려고 해요. 풀집에서 공동생활을 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니까 전처럼 도망가려는 마음이 올라와요. 전처럼 또 도망가 버리면 습관화되어 고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습관화되지 않고 문제를 뚫고 나가는 마음을 기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님_도망가고자 하는 생각이 올라오는 것은 본인자신이 도망가고자 하는 마음을 만드는 것이다. 나는 어떤 문제가 일어나면 도망가고 싶다는 마음을 먼저 일으키는 것이다. 이런 회피의 마음이 먼저 드는 것은 트러블 자체 때문이 아니라 내 생활이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내가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기 .. 2016. 2. 12.
[정화스님 멘토링] 일이 일어나면 모두 내 탓인 것만 같아요 자존감은 단순해야 생겨요 Q1. 제가 무슨 말하는지 못 알아듣겠대요 강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여자 친구들이랑 같이 사는 청년학사에 살게 됐는데 고민이 생겼습니다. 나이도 많고 풀집 짱이라는 책임감도 있어서 아이들에게 뭔가 지시하는 말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한번만 생각하고 “이렇게 해”라고 말하면 될 걸 말을 할 때마다 ‘내 말이 저 사람한테 어떻게 들릴까?, 기분 나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역효과가 나서 제가 의도한 거랑 다르게 전달됩니다. 무슨 말인지 잘 못 알아듣겠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내가 ‘말을 너무 못하나’ 이런 자괴감이 들면서 ‘소통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입니다. 스님_사람은 다 소통이 안 됩니다. 살아온 과정에서 세계를 해석하는 채널이.. 2016. 1. 15.
[정화스님 멘토링] 음식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체증을 느낍니다 밥도 훈련해야 제대로 먹을 수 있다? Q1. 성형수술을 하고 온 딸, 대화가 안 통합니다. 감이당에서 2년째 공부중인 학인입니다.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스스로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딸과의 관계는 여전히 힘듭니다. 어느 날 딸은 머리를 노랗게 탈색하고 집에 온 적이 있었고, 올해는 말도 없이 성형수술을 하고 나타났습니다. 딸을 볼 때마다 가족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자신이 실망스럽습니다. 많이 공감되는 질문이다. 공부의 맛(?)을 본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공부하라며 이야기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마음이 편해지고 내가 달라지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변사람들은 공부하는 것을 신기해만 할 뿐 공부하러 오지는 않는다. 얼마 전 군대에 있는 동생에게 편지를 썼다. 신나게 놀던 철부지 동생은 .. 2015.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