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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어류7

북드라망의 2015년 새해 다짐 2015년,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 낭송Q시리즈와 함께 만나러 갑니다!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최두석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무슨 꽃인들 어떠리 그 꽃이 뿜어내는 빛깔과 향내에 취해 절로 웃음짓거나 저절로 노래하게 된다면 사람들 사이에 나비가 날 때 무슨 나비인들 어떠리 그 나비 춤추며 넘놀며 꿀을 빨 때 가슴에 맺힌 응어리 저절로 풀리게 된다면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정말 다행이지요. 일생 동안 하나의 길고 긴 해를 사는 게 아니라, 수십 번 해가 바뀐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덕분에 뭔가 결심했다가 무산되거나 흐지부지 되었더라도, 해가 바뀌는 걸 빌미로 “다시 한 번 해보자”라는 마음을 내고 3일이나마 실천해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이참에 아예 결심을 매년에서 매월 하는 .. 2015. 1. 2.
드디어 낭송Q시리즈, 남주작편 7권이 나왔습니다~ 겨울밤을 낭송Q시리즈 남주작편과 함께~ 너무도 구태의연하게 황진이의 이 시조로 글을 시작하는 이유, 다들 아시리라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거려집니다. 네, 동짓달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동지와 함께 음력 11월이 시작되어 형식적으로도 거의 완벽한 동짓달이라고 할 수가 있겠는데요. 아시다시피 동지는 일 년 중 가장 밤이 긴 날이라 동짓달의 밤은 길고도 깁니다. 한 토막을 댕강 베어서 이불 속에 꼬불쳐두었다가 님 오시는 날 밤에 몰아서 쓰고 싶을 만큼이요. 하지만,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 밤 허리 베어서 묵혀둔들 같이 보낼 님 있습니까? 설령 ‘님’이 있다 한들, 그렇게까지 같이 있고 싶은 상태의 ‘님’이신가요? 자자, 모여봅시다요. ‘님’ 없으신 분들, 있어도 빨리 짧은 여름밤이 왔으면 좋겠다 싶.. 2014. 12. 23.
때는 바야흐로 '낭송의 시대' - 낭송Q시리즈를 소개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낭송의 시대' - 낭송Q시리즈를 소개합니다 낭송Q시리즈 아래로는 동청룡, 남주작, 서백호, 북현무라는 작은 묶음이 있습니다. 이 이름들은 동양 별자리 28수에서 빌려온 것으로 각각 사계절과 음양오행의 기운을 품은 고전들을 배치했습니다. 또 각 별자리의 서두에는 판소리계 소설을 마무리에는 『동의보감』을 네 편으로 나누어서 하나씩 넣었고, 그 사이에는 유교와 불교의 경전, 그리고 동아시아 최고의 명문장들을 배열했습니다. 낭송Q시리즈를 통해 우리 안의 사계를 일깨우고, 유儒, 불佛, 도道 삼교회통의 비전을 구현하고자 한 까닭입니다. 아래는 먼저 출간된 '동청룡'에 대한 설명입니다. 보시고 먼저 낭송해 볼 고전을 골라보셔요! 동청룡의 '동東', 그러니까 동쪽은 오행상으로 목木의 기운에 해당합니다.. 2014.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