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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82

주역 - 천지자연의 변화를 느껴라! 주역, 무궁한 변화의 시공간 나는 여전히 왕초보지만『주역』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이 하나 있다. 세상엔 정답이 없다는 사실. 너무 쉽다고? 그렇지 않다. 우리의 가방끈은 은근히 길다.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세상이 만들어 놓은 정답을 향해 달린 세월이 적어도 10년 이상은 되잖나. 우리는 불투명한 미래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경주마처럼 무미건조하고 고리타분한 삶에 답답해하고, 지금과 다르게 살기를 원한다. 나는 그렇게『주역』을 만난 것 같다.『주역』은 몰랐지만 다르게 살고 싶고, 자유롭고 싶다는 갈망이 나를 당겼다. 아니, 내가『주역』을 당겼는지 알 수 없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아마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렸는지 모른다. 『주역』은 하늘과 땅의 이치를 보고 그 사이에 존재하는 사람의 운명을.. 2013. 9. 27.
상극(相克) 느낌아니까! 후천팔괘 기다림, 그 가슴 뛰는 마법_후천편 지난 시간에는 선천의 세계를 살펴보았다. 이제 후천의 세계와 만날 차례다. 선천과 후천이란 용어가 낯설겠지만, 어려울 것 없으니 미리부터 쫄지 마시라! 쉽게 말해서 선천은 봄과 여름이다. 시작하고 성장하는 것. 이것이 선천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라. 시작과 성장만 있다면 지구는 폭발하고 말 것이다. 잭과 콩나무의 콩나무처럼 하늘을 향해서 끝없이 자라면서 양적으로 쉼 없이 팽창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하지만 우주는 어리석지 않다. 봄, 여름과 함께 가을, 겨울을 만들었다. 때마침 지금은 완연한 가을이다. 집 앞의 나무도 이제 성장을 멈추고 낙엽을 떨어뜨리고 씨앗을 맺는다. 겨울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렇듯 만물이 외적으로 발산하다가 내적으로 갈무리하는 때가 바로 ‘후천.. 2013. 9. 13.
<주역탐구> 『주역』은 점치는 책일까? 『주역』은 점치는 책인가? 공자는 자신의 도를 펼칠 나라를 찾아 중국 천하를 주유한다. 하지만 춘추시대, 수많은 나라 가운데 공자가 뜻을 실현할 만한 곳은 없었다. 공자는 조국 노나라로 돌아와 제자를 가르치고 옛 서책을 정리하며 때를 기다렸는데 바로 그때 『주역』(또는 역)을 만났다. 사마천의 『사기』에 따르면 공자는 『주역』 읽기를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그때는 책이 죽간을 이어서 만든 것이었는데 죽간을 연결하는 가죽끈이 세 번이나 끊어질 정도였다. 여기서 유래된 고사성어가 '위편삼절'(韋編三絶)이다. 평소에도 학문을 좋아하는 스승이었지만, 조금 과하다(?) 싶을 만큼 『주역』을 애호하는 공자의 모습에 제자들도 당혹스러웠을 것이다. 하루는 제자 자공이 공자에게 질문을 한다. 선생님께서 옛날에 이 제자에.. 2013. 7. 19.
사주명리는 미신인가? 과학인가? 사주명리는 사주명리다! “북드라망에 느낌으로 글 하나 써 주실 수 있을까요. 보통 미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전환용 글이 필요한데” 얼마 전 받은 문자다. 어차피 2주에 한 번 북드라망에 글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별 고민 없이 그렇게 하겠다고 답문을 보냈다. 아마도 이런 부탁이 들어온 이유는, 내가 과학 공부를 하고 있는데다가 몇 차례 의역학 공부를 했었기 때문인 듯했다. 그러니까 내가 추측한 청탁자의 요구는 ‘사주는 미신이 아닙니다. 과학입니다’였다. 나는 이런 요구를 마음에 두고,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과학이 가진 미신적 측면을 얘기하고, 과학과 미신의 불분명한 경계를 말할까.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을 사주명리적 차원에서 얘기해 볼까. 아님 서양 물리학의 상호작용으로.. 2012.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