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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42

"어느 멋진 날", 북드라망 식구들의 주말 이야기 편집자 k: 33년 전엔 처서, 지금은 백로 지지난 주말 저는 서른세번째 생일을 맞이하였습니다(사쿠라 만발한 삼땡이네요, 하하. 죄송합니다; 흑. 명절을 앞둬서 그런가 자꾸 화투장이 눈에 아른거리네요;;;). 2월 29일생도 아니고 죽을 때까지 매년 돌아올 생일이라 별 소회도 없고 해서 침까지 흘려 가며 하루 종일 잘 잤습니다. 해가 저물 때쯤 깨서 정신을 차리고 밥을 먹으면서 tv 뉴스를 보다가 마침내 깨달았지요. '오늘이 백로였어!' 제 사주팔자가 어떤 글자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는 이제 눈감고도 쓸 수 있게 되었지만 생일을 절기와 연관지어 보지는 않았기에 (별것도 아닌데) 꽤 놀랍지 뭡니까?(그리고 여기서 이런 말씀드려도 될랑가 모르겠지만 제가 요즘 을 편집하고 있어서요, 호호. 다음달엔 책으로 .. 2013. 9. 16.
봄볕에는 며느리를,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 고백하자면...봄이 며느리인가? 딸인가? 매번 헷갈려서, 이 말을 써먹으려면 검색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곤 했습니다. 물론 오늘도 찾아봤지요. 또 이런 말도 있습니다. 봄볕에 타면 에미애비도 못 알아본다는. 왜 그럴까요? 궁금하시죠? 저도 궁금하니 함께 살펴볼까요? ㅎㅎ 지구는 자전을 하면서 태양 주위를 공전합니다. 자, 아래 그림을 한번 보시죠. 춘분은 0도, 추분은 180도입니다. 이때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고 해요. 그리고 입춘에서 입하로 넘어갈 때에는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고, 입추에서 동지로 넘어갈 때에는 낮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게 됩니다. 얼마 전에 1회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파리에서는 밤 8시가 되었는데도 오후 4~5시 정도의 밝기라 깜짝 놀랐습니다. (파리 안 가봐서…) 러시아와.. 2013. 8. 23.
북드라망의 속살(?)을 공개합니다! 안녕하세요. 7월 2일은 북드라망 블로그가 Everyday New Posting! 이라는 목표 아래 운영된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의 글이 블로그에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1년이 지났다고 생각하니 어쩐지 감회가 새로워집니다. 일단 축하하는 의미에서 박수 한 번 치고 갈께요. 짝짝짝~~ ^^ 그래서(응?) 오늘은 1주년을 맞이하야 북드라망 블로그에 숨겨진(?) 메뉴와 사용법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Q. 접속하면 뭐가 많은데, 어떤 걸 클릭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A. 첫 화면을 간단하게 설명해드릴께요. 중앙 상단에 보시면 하얀색 말풍선이 있죠? 여기를 클릭하면, 무조건 이 페이지(메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블로그 첫 접속화면으로 간편하게 이동하고 싶은 분들은 하얀색 말풍선을 클릭하세요. 글.. 2013. 7. 2.
봄의 끄트머리, 변화무쌍한 '용'의 달! 지지 이야기 3편 변화무쌍한 용의 기운, 진토의 계절 봄의 영역에는 세 지지가 있습니다. 인(호랑이), 묘(토끼), 진(용)입니다. 오행으로는 인묘(寅卯)가 목(木), 진(辰)은 토(土)에 속하지요. 진토는 봄의 기운을 가득 담고 있는 흙을 떠올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적당히 축축하고, 적당히 따뜻해서 무엇이든 태어날 것 같은 그런 땅을요. 시공간의 흐름으로 살펴본 진월 진은 우레 진(震)과 같은 글자로 보기도 합니다. 신속하게 옛 것을 씻어 없애고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진은 조개의 상형자라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지지에 배속된 동물이 ‘용’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용은 비바람을 몰고 다니는 신령스러운 동물로, 조화를 부리는 신(神)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무기가 용이 되.. 2013.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