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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16

동안열풍이 무서워요! TV 광고에서 한 여배우가 이 화장품을 사용하면, "당신은 어려보일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걸 듣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동안이 대세이고, 열풍인건 알았지만 CF 문구까지 사용될 정도인지는 몰랐거든요. 예전에 '섹시하다'라는 말이 칭찬처럼 들리지 않았던 때가 있었고, '어려보인다'라는 말 역시 '철 없어 보인다'로 느껴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만 이렇게 기억하고 있는 것인가요;; 흑;; 사람들은 외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영원히 늙지도, 죽지도 않기를 바라는 불멸에의 소망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늙지도, 죽지도 않는 것, 그것은 암세포의 속성 아닌가. 자신의 불멸을 위해 종족살해도 불사하는 세포, 그것이 곧 암세포다. 암이 워낙 많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일까, 아니면 이런 욕망이 암.. 2013. 2. 2.
한겨울에 읽는 8편의 소설 - 세계문학을 만나다 ② 한겨울에 읽는 8편의 소설 - 세계문학을 만나다 ② 이야기는 ‘나’를 바꾼다 토마스 핀천, 『제49호 품목의 경매』(김성곤 옮김, 민음사) 에디파는 옷장이 달린 화장실로 들어가서 재빨리 옷을 벗은 다음 가져온 옷을 가능한 한 모두 껴입었다. 갖가지 색깔의 팬티 여섯 벌, 거들, 나일론 양말 세 켤레, 브래지어 세 벌, 바지 두 벌, 하프슬립 네 벌, 검은 웃옷 한 벌, 여름 드레스 두 벌, A라인 스커트 여섯 벌, 스웨터 세 벌, 블라우스 두 벌, 누빈 실내복, 하늘색 실내복, 헐거운 올론 드레스에다 팔찌, 핀, 귀고리, 목걸이 등을 몸에 걸쳤다. 다 걸치는 데만 몇 시간은 족히 걸림 직했고, 이윽고 그녀가 그것들을 다 껴입은 후에는 걸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녀는 전신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는 실.. 2013. 1. 29.
1월 넷째주 소개코너 - 복스럽게 산다는 것은?! 편집자의 Weekend 소개 코너 한자덕후 시성's 복지(福祉), 신과 술이 머무는 곳 다큐멘터리 . 여기엔 배고픈 아이들이 등장한다. 체육시간이 끝나고 너무 배가 고파서 물로 배를 채우는 아이들. 집에 돌아와도 먹을 것이 없어서 배고프다는 말만 내뱉는 아이들. 저녁은 케찹 몇 방울이 뿌려진 파스타가 전부인 아이들. 매일 먹은 것이어서 지겹지만 이것마저도 먹지 않으면 허기를 달랠 수 없는 아이들. 이 아이들이 사는 나라는? 바로 미국이다. 세계에서 가장 잘 산다는 나라. 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나라. 이 나라엔 요새 기아로 허덕이는 아이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그런데 왠지 그게 남의 일 같지 않다. 그들의 모습이 자본주의의 극(極)을 달리고 싶은 나라들의 견본 같아서 그렇다. (심심하시면 한번 감상해보.. 2013. 1. 25.
세균들, '게임이론'의 타당성을 부수다! 눈치 보는 사회, 병든 사회 - 클릭! 과학기사 신근영(남산강학원 Q&?) 과학, 쫄지 말고 맘껏 읽자구요~ 오늘은 인터넷 과학 잡지에 실린 4월 5일자 기사 한 편을 같이 읽어보려 한다. 꼭 한 번은 이런 것을 해보고 싶었다. 과학하면 왠지 함부로 얘기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보통은 과학 관련 글 앞에서는 아예 사고를 정지시켜버린다. 그럴 필요 없다. 앞으로 보겠지만, 과학자나 과학 전문 기자나 다 자기 나름대로 해석한다. 우리라고 못할 것 없다. 이 글은 세균관련 실험을 소개하는 기사에 대한 나 나름의 해석이다. 어느 쪽이 맞는지 판가름해보셔도 좋다. 그러나 그보다는 쫄지 않으면 과학을 맘껏 사용할 수 있다는 것, 그로부터 내 삶에 어떤 배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다... 2012.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