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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재8

세상은 왜 이렇고,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고민하는 분들에게 딱 맞는 강좌들을 소개합니다! 세상은 왜 이렇고,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에게 딱 맞는 강좌들을 소개합니다! 북드라망-북튜브 독자님들, 새해 한주를 잘 보내셨나요? 새로운 해가 될 때마다 하게 되는 ‘결심’들이 있지요. 대부분은 작심삼일로, 더한 경우는 작심만으로 끝나기도 하지만, 마침 올해는 ‘갑진년’이네요. 우뚝한 힘으로 솟는 갑(甲)의 해를 맞아, 그동안 생각만 하고 머뭇거렸던 일이나 공부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감이당을 비롯해 남산강학원, 사이재, 규문, 문탁네트워크 등 공동체 네트워크들에서는 새해를 맞아 새로운 공부 프로그램들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요, 이 가운데 특히 ‘서양철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해 보고 싶었던 분들이 도전하면 딱 좋아 보이는 강좌 및 세미나들 몇 가지가 눈에 띄어 소개해 드립니다. 한번 .. 2024. 1. 8.
[아기가왔다2] 아기가 왔다, 신이 왔다 아기가 왔다, 신이 왔다 나는 평소 신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아주 가끔(?) 찾을 때가 있는데, 결혼한 지 5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을 때가 그랬다. 무관성-무식상 부부여서 그런 건지, 그냥 뭘 해도 안 생겼다. 이쯤 되니 할 수 있는 건 기도뿐이더라. 그러길 5년, 아내도 마흔 살이 되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는지, 시험관이라도 하자며 대치 중이었는데 그 무렵 갑자기 아이가 왔다. 그날 그 감동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 그때 가장 먼저 내뱉은 말이 뭐였는지 아는가. “하느님 감사합니다.”였다. 신기할 노릇이다. 신을 믿지 않는 내가 그 감동을 하늘에 돌리다니. 그 순간 내가 떠올린 하늘은 분명 예수도 붓다도 아니었다. 그냥 막연한 하늘, 하느님이었다. 스피노자는 우리가 완전한 존재, 전능.. 2023. 5. 10.
친구와 함께, 동양고전이라는 나침반을 따라서 친구와 함께, 동양고전이라는 나침반을 따라서 안녕하세요! 문탁네트워크에서 공부하고 있는 동은입니다. 북드라망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 괜히 조금 머쓱하네요 ^ㅠ^ 이번에 동양고전 강의를 들었는데 정신차리고보니(?) 동양고전 공부를 하고 있는 저로서는 궁금한 게 많아 듣게 되었어요. 나를 엄습한 고대의 감각 인생의 방향을 바꾸게 되는 계기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동양고전과 40년 동안 함께 해온 길진숙 선생님의 계기는 고등학교에서 들었던 고전문학수업이었다고 합니다. 신라의 향가인 를 들었던 순간을 지금도 기억하고 계신다고 해요. 식곤이 밀려오는 시간에 귓가에 꽂혀서 들렸던 향가!! 그 이후로 선생님은 대학 진로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표현으로는 ‘세상을 다르게 살아봐야겠다’.. 2023. 5. 1.
[공동체, 지금만나러갑니다] <사이재>: 중고신입*들의 꽃도 보고 길도 잃기 : 중고신입*들의 꽃도 보고 길도 잃기 * 중고신입: 요즘 경력직이 새 회사에 신입으로 들어갈 때 ‘경력직 신입’ 대신 사용되는 단어다. 밈(meme)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그럴 땐 새로운 일을 하는데 이미 해본 것처럼 노련하게 일을 잘 해쳐가는 사람을 의미한다. 은 친구들이 낯익고 은 공간이 낯익었다면, 는 사람도 공간도 모두 낯설었다. 는 충무로에 있는 인문학 공간으로 지산씨가 큰 선생님으로 계시고, 그곳에서 공부하는 내 또래로 다영, 소담, 보겸이 있다. 이번 인터뷰의 인터뷰이인 청년 셋과 나는 에서 열렸던 공장식 축산업에 관련된 세미나와 에서 얼굴을 한두 번 본 적이 있었지만, 가까이에서 대화를 나눠보는 건 처음이었다. 공간에 가본 건 아예 처음이었는데 이전에 방문한 두 곳보다 규모는 작지만, .. 2023.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