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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진숙52

[강연회 스케치] 낭송Q시리즈 출간 기념 저자강연회와 낭송시범단 낭송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보여 드리겠습니다! 지난 12월 2일, 3일, 5일 저희 북드라망에서 준비한 낭송Q시리즈 출간 기념 저자강연회가 있었습니다. 먼저 와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자강연회가 있을 때마다 와 주시는 독자님들 모두 감사하지만 이번 강연회 때는 ‘혹한’이라는 유혹과 시련에도 불구하고 많이들 참석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 사랑, 다음 행사 때 ‘말랑카우’로 보답하겠습니다!(그러니까 다음에도 꼭 오셔요^^) 그리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셨던 독자님들, 이번엔 못 뵈었어도 다음에는 뵙게 되겠지요. 2일에는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의 고미숙 선생님, 3일에는 『낭송 전습록』의 문성환 선생님, 5일에는 『낭송 열하일기』의 길진숙 선생님께서 특강을 해주셨는.. 2014. 12. 9.
"눈이란 그 밝음을 자랑할 것이 못 됩니다" 코끼리는 다리가 다섯개? - 눈이란 그 밝음을 자랑할 것이 못 됩니다 어떤 사람은 코를 부리라고 착각하고 다시 코끼리의 코를 찾았는데, 코가 이렇게 생겼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코끼리의 다리가 다섯 개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코끼리의 눈이 쥐와 같다고 하지만, 이는 대개 코와 어금니 사이에만 관심을 집중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몸뚱이를 통틀어 가장 작은 놈을 가지고 보기 때문에 엉뚱한 오해가 생기는 것이다.― 박지원 지음, 길진숙 풀어 읽음, 『낭송 열하일기』, 181쪽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는 말이 있지요. 좁은 소견과 주관으로 그릇된 판단을 전부인 양 떠드는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참 기가 막히는 일은 눈 뜨고 당하는 일입니다. 위에 옮겨 놓은 저 문장을 보면 그.. 2014. 12. 8.
[남인 백수 2세대 : 혜환 이용휴] ④ 이용휴의 제문, 그 담담한 글쓰기 혜환이 들려주는 아주 특별한 레퀴엠 겨울의 초입. 낙엽이 바람에 이리저리 흩어진다. 자연의 이치상 생·장·소·멸을 겪지 않는 존재는 하나도 없건만, 소멸에 관한한 남다른 감정이 일어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그 중에서도 가까운 이들의 죽음은 우리를 더욱 힘겹게 한다. 다시는 함께 할 수 없기에 담담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제문을 지어 죽은 이를 추모하며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 제문을 낭독하며 죽은 이들의 영혼에 말을 건네고, 그들의 장도(長途)를 위무했던 것이다. 물론 제문은 애도만 담지는 않았다. 죽음을 통해 오히려 삶을 말하는 양식이 제문이었다. 죽은 이들이 묵묵히 레테의 강을 건널 때, 그들의 삶을 기억하고 간직하는 행위는 온전히 산 자들의 몫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슬픔을 다하면.. 2014. 11. 18.
낭송Q시리즈 출간 기념 특별 강연회에 초대합니다~ 낭송Q시리즈 출간 기념 특별강연회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기다리셨죠!? 그쵸?! 그러셨으리라 믿습니다. ^^ 다름이 아니라 '낭송Q' 시리즈의 저자 강연회 소식입니다. 무려 3회에 걸쳐 진행되는 강연회에 많은 참가 부탁드립니다. 이번 강연회는 3일간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고미숙, 12월2일, 화), 동청룡 『낭송 전습록』(문성환, 12월3일, 수), 동청룡 『낭송 열하일기』(길진숙,12월5일, 금)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포스터를 살펴 주시고, 많은 참여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강연회 신청이 끝났습니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양생의 핵심은 사계절과 함께 리듬을 타는 것이다. 낭송 또한 그러하다. 하여 나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 모두들 고전에 담긴 소.. 2014.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