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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7

우물-귀신을 찾아서 - 별들의 고향, 남주작 우물과 시체가 있는 풍경 -정수와 귀수 손영달(남산강학원 Q&?) 겨울 하늘에서 삼각형을 찾아주세요 어느덧 겨울 막바지다. 대한(大寒) 지나고 나니 쌓인 눈들이 거짓말같이 사르르 녹아버리고 나뭇가지마다 하나 둘 봄눈이 맺히기 시작한다. 수줍게 맺힌 봄눈 아래에는 눈 녹은 물이 아슬하게 걸쳐 있다. 넋 놓고 앞산 자락을 바라보다 문득 깨달았다. 겨울 석 달이 이렇게 가버리고 말았음을. 입춘이 내일 모렌데, 겨울 별자리 연재를 한답시고 뒷북을 치고 있는 난 대체 뭔가.^^ 자, 정신 차리고 부지런히 진도(?!)를 빼야겠다. 겨울 하늘을 본 적이 있는가? 어린 시절 내게 겨울 하늘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귀신보다 무서운 게 차갑게 타오르는 겨울 하늘의 별들이었다. 1등성들로 빼곡한 겨울 하늘의 별들은 섬득함 그.. 2013. 1. 24.
승자도 패자도 없다! 오직 싸울 뿐! 구경하지 말고 달려라! 나는 평생 선두에 서 본적이 없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반에서 중간을 벗어나지 못했고, 겨우 들어간 지방의 한 대학에서도 학점 좋은 상위권에 밀려, 직장에는 들어갈 수 있으려나 싶은 그런 사람이었다. 어찌어찌하여 용케 직장에 들어가서도 그런 상태는 계속 되어, 똑똑하고 좋은 대학 나온 친구들에게 밀려서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물론 남들처럼 결혼도 하고, 정규직에, 간혹 승진도 했기 때문에 내가 열등하지는 않다고 애써 자족한다. 하지만 나 같은 사람은 아주 이상한 감정에 사로잡혀 살게 된다. 내가 분명 열등하지 않아 보이기는 한데, 그렇다고 우월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 그런 애매한 상태에 있다는 감정 말이다. 그래서 우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따라한다. 그들의 생각, .. 2013. 1. 22.
현실정치와 또 다른 정치 가장 ‘정치적인’ 곳 - 미시정치와 내 안의 파시즘- 김해완(남산강학원 Q&?) 클릭, 정치라인(線) 주민등록번호 13자리 하사받은 지 어연 스무 해. 드디어 18대 대통령을 뽑는 신성한(?) 투표권을 가질 자격이 생겼다. 하지만 나는 요새 신문을 볼 때마다 큰 혼란에 빠진다. 정치인 이름도 잘 모르고, 정치적 발언의 어디까지를 믿고 또 버려야 하는지도 모른다. NL이니 PD니 하는 단어부터가 외국어인지라 머리 긁적이다가 급기야는 친구들과 공부에 들어갔다. (경기동부연합이 뭐임? 아니 근데 왜 같은 편끼리 싸우는 거야?? 몰라...) 보다시피 우리는 현실정치에 미숙하고 또 무식하다. 정녕 젊은 것들은 이래서 안 된다는 잔소리를 인정해야만 하는 것인가(ㅠㅠ). 철 지난 유행어 “공부하세요”가 갑자기 가슴에.. 2012.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