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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의 의림(醫林) - 경락파 vs 본초파 vs 상한파 중국 지리와 역사로 살펴 본 한의학 이론의 형성 김동철(감이당 대중지성) 한의학의 형성과 발전은 중국의 지리와 역사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한학자 노촌(老村) 이구영(李九榮) 선생님께서는 한의학의 갈래에 대해 흥미로운 말씀을 하신 바 있지요. 중국의 의학은 세 가지 방면으로 발전했는데, 침뜸을 위주로 한 경락학(經絡學)과 약초를 채취해 치료하는 본초학(本草學), 마지막으로 전염병을 치료하는 상한론(傷寒論)이 그것입니다. 경락학의 대표적인 서적은 전편에서 언급한 한의학의 아마존 정글 ‘황제내경(黃帝內經)’입니다. 중국의 시조라 할만한 황제(黃帝) 헌원씨(軒轅氏)와 신하인 기백(岐伯)의 문답으로 구성되어 있지요. 이에 맞서는 본초파의 좌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분은 세상의 모든 풀을 직접 맛보고 무.. 2011. 12. 20.
2012년 겨울 인문학 강좌 - 고전과의 접속 안녕하세요. 북드라망입니다. 겨울은 한 해의 일을 잘 마무리하고, 봄을 준비하는 시기라고 합니다. 겨울은 오행상으로도 수(水)의 기운이 충만(!)할 때지요. 수 기운은 '수렴, 응축'을 뜻하는데요, 봄에 새싹이 자랄 수 있도록 기운을 잘 저장하는 의미로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는 아무래도 활동력이 좀 떨어지기 마련이죠. 하지만 공부하기에는 더욱 좋은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부란 바로 이것, 잘 배우는 능력에 다름 아니다. 순임금과 공자가 위대한 성인이 된 것도 그 때문이라지 않는가. (…) 성인이란 남을 가르치고 훈계하는 존재가 아니라, 남보다 앞서 부지런히 배우는 존재라는 것이다. 부처님도 제자들에게 자신은 스승이 아니라, 길을 함께 가는 벗일 뿐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이 위대한 .. 2011. 12. 19.
[왕초보 사주명리] 임진(壬辰)년은 왜 흑룡의 해일까? 지지를 알아보자 2편 Gee Gee Gee Gee baby baby;;; 편집부 몌미 12지지 두번째 시간이자 마지막 시간입니다. 그닥 아쉬울 것은 없지요? ㅎㅎ 올해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신묘(辛卯)년이었지요. 천간의 신은 오행상 금에 해당한다고 했었습니다. 금의 색깔은 흰색이고요. 그래서 신묘년은 흰토끼 해였던 것입니다. 그럼 내년은 무슨 해일까요? 천간은 신 다음의 임(壬)이고, 지지는 묘 다음인 진(辰)이 합쳐져 임진(壬辰)년이 되는데요. 임은 오행으로는 물[水]이고 까만색을 뜻합니다. 진은 용이니 내년은 흑룡의 해인 것입니다. 그리하야, 물의 동물인 용이 물을 만난 해이니 아주 길한 해라고 해서 출산과 결혼업체 등이 벌써부터 들썩거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저부터도 ‘흑룡’이라고 하.. 2011. 12. 14.
한의학 고전의 아마존 정글?! -『황제내경』 정보가 넘치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의학은 진입장벽이 높은 것 같습니다. 직접 하려면 너무 어렵고,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북드라망에서는 이러한 벽을 조금씩 낮추고 싶습니다. 그래서 내 몸을 전문가에게만 맡기지 않고, 자신의 몸에 관심을 기울이고 연구하는 '자기 몸의 연구자'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기 몸의 연구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알고 싶다는 열정 하나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 그런 의미에서 몸과 우주에 관해 연구했던 거인들을 따라가며 함께 공부하는 코너, '한의학의 고전들'을 마련했습니다. 『동의보감』이 나오기까지 많은 영향을 주었던 『황제내경』을 비롯한 무수한 고전 의학서와 의학서를 쓴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로 찾아뵐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 2011.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