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메로스2

[약선생의 도서관] "제 갈 길을 가라, 남이야 뭐라든!" 제 갈 길을 가라, 남이야 뭐라든!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 어떤 작가는 그 명성에 비하여 뒤늦게 찾아온다. 대단한 명성을 갖고 있고, 작품도 너무나 위대하여 언젠가는 꼭 만나리라고 다짐하지만, 주소가 바뀌어 뒤늦게 받아보게 되는 편지처럼, 그래서 친구의 절절한 사연을 그때서야 알게 된 사람처럼, 뒤늦게야 그를 만나곤 때늦은 후회를 하는 것이다. 내게는 시인철학자 단테(Dante Alighieri, 1265~1321)가 그런 사람이다. 그의 웅장한 문체와 사유는 익히 들어왔지만 내게는 영 인연이 없는 사람인 줄로만 알았다. 하긴 내게도 그와 아주 조그만 인연이 있긴 하다. 그것은 19세기 공산주의자 마르크스와 관련된다. 대학교 4학년 때 지금도 존경하는 어느 선배에게서 『자본론』을 배웠다. 돌이켜보면 .. 2016. 9. 27.
[북드라망 추천도서] 2015 새내기 여러분, 읽고 죽.. 아니 삽시다!! 세상의 모든 '새내기들'에게 추천합니다 1월입니다. 새해죠. 그러니까 다시 ‘시작’입니다. ‘시작’을 앞두고 무슨 다짐들은 하셨나요? 그 흔한 ‘독서’ 취미만큼은 아니라도 못지않게 ‘올해는 책 좀 읽어야지’하는 다짐을 하신 분들도 많으시죠? 출판사에 다니고는 있지만, 저희도 당연히 올해는 이런이런 책들을 좀 읽어야지 다짐하곤 합니다. 책읽는 것이 밥 먹는 것처럼 습관이 된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막상 읽으려고 하면 ‘무엇부터 읽어야 하지’ 하는 마음보다, 이것도 읽고 싶고 저것도 읽고 싶고 하다가 끝나는 경우를 익히 보아왔습니다. 그야말로 ‘다짐’으로만 끝나고 마는 것이죠. 그래서 믿고 한번 읽어보시라 하는 마음으로 추천도서들을 꼽아 보았습니다. 그것도 특별히 ‘시작’의 의미를 살려서 ‘새내기’를 위한 .. 2015.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