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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2

상상력에 가려진 세계 #기만·상상력-눈-파스칼 상상력에 가려진 세계 나는 평생 공부를 잘 해 본적이 없다. 독서실 옥상에서 친구들과 성적을 탄식하던 장면 말고는 학창시절 기억이 별로 없을 정도다. 참 별 볼일 없었다. 하지만 개중에 탄식은 같지만 성적은 늘 월등히 앞선 이들도 있었다. 내가 중위권의 탄식이라면 그들을 몇 개 차이로 1, 2등을 놓쳐 내뱉은 우월자의 탄식이었다. 그런데 그게 좀 이상했다. 분명히 시험보기 전에는 아파서 하나도 공부하지 못했다던 친구였다. 그래서 이번 시험은 망칠 거라 자포자기했었다. 나는 정말 그 친구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시험 결과는 완전 달랐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성적이었다. 한 두 문제 말고는 퍼펙트하게 시험을 봤다. 천재였다. 그후로도 그 친구는 매번 공부량에 비해 .. 2013. 11. 6.
현재를 사는 만큼이 바로 나의 미래! 나와 당신의 오늘, 그리고 지금 이 순간 편집부 다용도 내가 지금껏 읽은 많은 글에서, 책에서, 영화에서, 드라마에서, 크게 몇 개의 주제를 추려 본다면 그 중 하나로 “현재에 충실하라”는 것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여기를 살라는 명령 아닌 명령. 그 말은 이제 하도 많이 들어서 누구나 그냥 하는 말처럼 느껴진다. 아무라도 할 수 있는 말처럼 느껴진다. 어떤 문장을 끝맺기 위해서라면 자기의 언어가 아니라도 편하고 멋있게 가져다 쓸 수 있는 말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지금-여기를 살라”는 말은 수많은 글에서 장식적으로 사용되고 말기에는 너무나 소중한 가르침이다. 혹시라도 누군가 이 문장을 접하고 습관적으로 응 하고 넘어갈까봐 걱정될 만큼, 또 이 얘기야? 하고 지루해하면서 지나갈까봐 걱정될 만큼.. 2012.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