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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만2

[정화스님 멘토링] 기도하지 마세요. 기도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기대를 버리면 충만한 삶이 펼쳐진다. 정말? 이번 정화스님의 멘토링 주제는 충만한 삶이라고 말하고 싶다. 충만한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대부분 열심히 살면 충만한 삶이 우리에게 올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고 산다. 더 나은 삶, 더 나은 사람을 만나면 삶은 좀 더 편안하고 충만해질 거라는 생각 말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 우리는 열심히 공부하거나 일을 하고 또 교회나 절에 가서 원하는 것을 이루어 달라고 간절히 빌기까지 한다. 헌데 정화스님은 이런 행동이야말로 부족함을 내면화하는 ‘뻘짓’이라고 하신다. 이렇게 계속 마음을 쓰다 보면 충만은 커녕 걱정과 불안이 점점 커진다는 것! 정말 그런 것일까. Q1. 내가 목표나 소원을 설정하고 그것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나쁜 일인가요? 스님_세상에 모든.. 2016. 4. 15.
비움과 채움, 적음과 많음, 小와 滿 소만, 욕(辱)으로 만(滿)해지는 시절 김동철(감이당 대중지성) 소만의 그림자, 보릿고개 5월의 푸름이 짙어감에 따라 농부의 속은 벌겋게 타 들어간다. 보릿고개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보릿고개는 소만 즈음에 찾아왔다고 한다. 지난해 가을 수확한 식량은 겨울과 봄을 거치며 모조리 소모되고, 이듬해 추수 때까지 남은 공백의 길목에 소만이 자리하고 있다. 숨통이 끊어질 듯 말 듯 한 고비가 찾아온 것이다. 마침 보리를 타작하여 어렵사리 연명하니, 이때를 보릿고개라 이름하였다. 나는 도시 출신에 세대도 달라 보릿고개에 대한 감각이 없다. 그저 짐작만 할 뿐이다. 그런데 만물이 자라 조금씩 차오른다는 소만과 기아에 허덕이는 보릿고개 사이에는 거리감이 느껴진다. 충만과 결여의 상반되는 이미지가 동시에 펼쳐지는 .. 2012.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