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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3

『18세기 조선의 백수 지성 탐사』 오찬강연회 후기 - 백수의 낮은 아름답다! 『18세기 조선의 백수 지성 탐사』출간 기념 오찬+강연회 '백수'라는 새로운 길을 내기 3월입니다. 벌써 2016년이 된지 2개월하고도 열흘하고도 이틀째입니다. 그 사이에 다섯번째 책이 나와서(아, 저희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조금 잊힌 감이 있지만, 저희 첫 책은 『18세기 조선의 백수 지성 탐사』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저께, 3월 10일 목요일 길진숙 선생님의 저자강연회가 있었지요. 조선의 백수 지성들을 탐구하는 책이니 만큼 낮에 자유로운 백수분들을 우선 모시고자 낮에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된 거 식사도 대접하자 싶어 점심을 붙여 ‘오찬강연회’라고 이름 붙였지요. ‘우리의 낮은 당신의 밤보다 아름답다’!라고 카피도 붙여서 말입니다. 장소를 필동의 남산강학원으로 정한 것도 의미가.. 2016. 3. 12.
[대학] 격물치지의 진정한 뜻, 아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나의 고전분투기 - 『대학장구』]앎은 시작이다 서양근대 철학은 과학주의와 잇닿아 있다. 근대철학의 비조라 불리는 데카르트의 유명한 명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 명제는 능동적인 인식주체라는 개념을 확립했다. 물론 이때의 인식주체는 인간이고, 인간이 아닌 자연은 인식의 대상이 된다. 이러한 구도에서 중요한 문제는 인식한 것의 진리성을 어떻게 판별 하는가이다. 우리가 너무나 당연시 하는 대상과의 일치라는 진리개념은 인식주체의 출현과 함께 근대에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이 문제는 인식주체 혼자서는 진리 여부를 결론지을 수 없다는 근본적인 난점을 가진다. 예컨대 한 번도 자신의 얼굴을 본적이 없는 사람이 처음 거울을 봤다면, 옆에서 누가 자신의 얼굴을 확인해 주기 전에는 거울에 비친 모습이 자.. 2015. 12. 16.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법 ② 점심(點心)의 중요성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법 ② 때 맞춰 먹는다! 문득 끼니를 잘 챙겨서 먹고, 잠드는 시간을 애써서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약속도 없고 딱히 시간 맞춰 해야 할 일도 없는, 무려 일요일에 말이다. 사연인즉, 이러하다. 아침을 먹고 책을 읽다 보니 금방 점심 먹을 시간이 되고 말았다(일요일이라 그런가?^^;;). 그런데, 혼자서 먹으려고 밥상을 차리자니 몹시도 귀찮았다. 오래 고민할 필요도 없다. 누가 뭐랄 사람이 있나, 안 먹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점심을 거르려고 마음먹은 순간, 뭐… 뭐지? 명절 때마다 보게 되는 를 보는 것 같은 이 기분은?;;; 한 서너 시쯤 돼선 배가 고프니 군것질을 할 테고, 아니면 힘이 빠져 널브러져 낮잠이나 자게 될 것이다(왜 버티질 못하니? 왜! 왜!). 그렇게.. 2014.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