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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690

북드라망 독자님, 같이 책 읽고 세미나하실래요? 북드라망과 함께 세미나를! 아, 진짜로 참말로 정말로 뜨겁고도 더웠던 여름이 느릿느릿 가고 있네요. 정말이지 이 여름 좀 빨리 갔으면 좋겠습니다. 하루 종일 에어컨을 돌려도 34도였던 실내온도가 30도로밖에 떨어지지 않는 무더위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가을이 되면, 9월이 되면 북드라망의 독자님들과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8월의 뉴스레터에서 귀띔해 드렸듯이, 지난 15일 뉴스레터 특별호를 보내 드렸었는데요, 혹시나 못 보신 분들, 그리고 지나가다 우연히 들렀을 뿐인데 확 꽂히실 분들을 위해 블로그에서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을 맞아 (사실 의도했던 건 아닌데 마침 그렇네요^^;) 여러분들과 함께 찐하고 꼼꼼하게 책 한번 읽어 볼까 합니다. 정해진 분량의 책.. 2016. 8. 17.
20세기 가장 위대한 고전음악 작곡가의 현대적 실험, 〈무지카 리체르카타 〉 리게티 - 무지카 리체르카타 리게티 죄르지 샨도르 (Ligeti György Sándor, 1923년 5월 28일 ~ 2006년 6월 12일)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트란실바니아에서 유대계 헝가리 인으로 태어나 이후 루마니아, 헝가리를 거쳐 오스트리아에 정착. 함부르크 대학에서 음악을 가르치며 진은숙 등을 배출. 평생에 걸쳐 자기 작품에 대하여 냉정하고도 엄격한 비평적 태도를 유지하였으며 어떤 악파에도 소속됨이 없었던 예술가. 언제나 유머를 잃지 않았고, 다의적이며 모호하고 암시적인 의미로 가득한 작품들을 작곡했다. 영화감독 스탠리 큐브릭의 유작 의 비밀스러운 가면무도회 장면에서 가면 아래 많은 비밀들을 숨긴 사람들의 욕망과 심리를 대변하듯 인상적으로 흐르는 피아노 연주곡이 바로 〈무지카 리체르카타〉(Ri.. 2016. 8. 10.
『삼국사기』 속 고구려의 폭군들 - "이것은 백성의 원수라!" 통치자의 초상 : 정치란 무엇인가? ③ ❙ 잔인한 모본왕의 말로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에는 왕의 됨됨이가 기록되어 있다. 인품과 지혜를 갖춘 왕과 포악스럽고 모자란 왕. 다스려지고 다스려지지 않는 것은 이들 왕의 됨됨이에 달려 있다. 특이한 것은 포악스럽고 잔인하면서 모자란 왕들은 예외 없이 신하들에 의해 제거된다는 사실이다. 고구려는 포악한 왕을 용납하지 않았다. 이런 자는 신하들과 백성의 적일 뿐, 천하가 섬기는 왕일 수 없다는 논리가 「고구려본기」를 관통한다. 맹자가 말하지 않았는가? “잔인무도했던 하나라의 걸왕과 은나라의 주왕과 같은 통치자는 일개 평범한, 사나운 남자에 불과하므로 이들을 죽여도 모반죄가 되지 않는다.” 맹자에게 이런 왕은 마땅히 교체되어야 하는 게 정의였다. 고구려 시대, 맹.. 2016. 8. 2.
〈디어 마이 프렌즈〉의 '주현', 그것이 알고 싶다 〈디어 마이 프렌즈〉 마성의 남자 주현을 ‘또’ 발견!! 얼마 전 “역대급”이란 찬사를 받으며 종영한 그 드라마, 네, TV 좀 보셨다 하는 분들이시라면 바로 아실 겁니다. 노희경 작가의 〈디어 마이 프렌즈〉(이하 ‘디마프’) 말입니다. 늘 화제를 몰고 다니는 고현정이라는 배우의 출연 소식이 무색해질 만큼 ‘시니어벤저스’의 총출동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네, 소식을 들은 저 편집자 k의 가슴도 두근두근 발랑발랑하였습니다. 실은 제가 노희경 작가의 (수줍은 팬임에도 불구하고, 흠흠) 전작인 〈괜찮아, 사랑이야〉나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좀 시큰둥해했었는데요, 그 이유를 〈디마프〉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앞선 두 작품에는 뭔가 도드라지는 노년의 캐릭터가 없었더라구요. 생각해 보니 저는 노희경 작가.. 2016.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