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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5

실수는 저지른 직원만의 잘못일까? - 조직 내에서 함께 산다는 것 공생, 감각을 공유하는 공동체 ❙ 강한 규율, 강한 조직?온몸에 받은 봄햇살로 머리도 가뿐하다. 그러나 방심하는 사이에 곡우(穀雨)를 지나 벌써 입하(立夏)가 돌아왔다. 봄에는 몸 이곳저곳이 간질간질하고, 아지랑이에 눈도 맵다던데, 이번엔 꽃향기는커녕 풀내음도 제대로 못 즐기고 떨어져 누운 꽃잎만 바라보고 눈만 껌벅거린다. 집근처 좁다란 도랑에는 벌써 여름을 알리는 개구리들이 밤새 울어대고, 늦은 봄비가 내리자 양기 가득한 지렁이가 보도블록 사이로 머리를 들이 민다. 벌써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이다. 이런 때면 은행일도 손에 안 잡힌다. 안 그래도 팀원들에게 이런 저런 업무 착오가 많아졌다. 새해에 전입한 팀원들은 여전히 업무에 익숙하지 않고, 기존 팀원들은 너무 익숙해져 자신을 경계하지 않은 탓이다. .. 2016. 6. 28.
“공생한다, 고로 존재한다” - 공생에 관한 세 가지 시선 하나의 책, 세 개의 시선 #1 왜 이들은 함께 살아가는 것일까? 먼저 중요한 원인은 모든 생물체의 세포들은 작은 티백처럼 미량화학 수준의 내용물을 조금씩 흘려보내기 때문이다. 지의류의 경우 녹조류의 세포벽을 통해 약간의 당이 흘러나오고 균류에는 외막을 통해 질산염이나 인산염이 흘러나온다. 한쪽의 동료가 흘려보내는 대부분의 화합물들은 다른 쪽 동료에게 유익하다. (36쪽) 내겐 두 명의 조카가 있다. 아직 돌이 채 안된 여자아이와 이제 4살이 되는 남자아이. 완전 귀요미들이다. 음, 귀요미……. 솔직히 딱 10분만 그렇다. 아이들과 놀기 시작하고 10분, 슬슬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30분쯤 지나면, 내 정신인지 네 정신인지 모를 상태. 완전 기진맥진이 돼서 은근슬쩍 자리를 피해버린다. 그러다 문득.. 2013. 9. 24.
조선시대에도 숙취는 칡으로? 200년 전의 일상을 만나다! 이옥 함께 읽기 인어와 청포도, 산나물과 칡과 완전한 식물에 관하여 「백운필」은 이옥이 경험한 이야기들, 전해들은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특히 새와 물고기, 벌레, 짐승, 곡식, 과일 등등이 각 항목별로 나뉘어 있어서 이옥 버전의 백과사전을 보는 것 같아 재미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도 알고 있지만, 잘 모르는 것들(!)에 대해 특히 웃음이 터지는 부분들을 뽑아보았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_+ 인어 세상 사람들은 물고기 중에 사람같이 생긴 것을 교인(鮫人)이라 한다. … 내가 서호에 살고 있을 때 남옹이라는 이가 있었는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일찍이 배를 타고 거야(김제)의 큰 물로 내려가던 중에 물 위에 서 있는 어떤 물체를 보았다. 배를 등지고 십여 보쯤 떨어진 곳에 서 있는데, 머리카락은 .. 2013. 5. 14.
우리가 모르는 식물의 역동적인 라이프! 활발하게 움직이는 식물들의 이야기 박영대(남산강학원 Q&?) 식물은 움직이지 않는다? 동물과 비교해서 식물이 답답하게 느껴지던 때가 있었다. 동물들은 자신의 보금자리를 스스로 만들고 먹이도 찾아 나선다. 새가 둥지를 짓고 호랑이가 사냥을 하는 것처럼. 하지만 식물은 그렇지 못한 듯 보였다. 비가 내리길, 비옥한 땅에 심겨지길 마냥 기다린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자신이 살아갈 장소를 그저 운에 맡기는 것이 답답했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식물도 자기 자리를 ‘만들고’ 있었다. 그것도 굉장히 활발하게. 자연경관을 바꾸는 식물들 식물들이 주어진 물과 토양에서 살아가는 건 아니다. 식물들은 직접 물과 토양을 바꿔가면서 자신들이 살아갈 환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 놀라운 과정들을 살펴보자. 나무가 사.. 2012.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