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승화강7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미니강의 : 돈키호테 - 음허화동의 방랑기사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미니강의 : 돈키호테 음허화동, 광기의 신체성 feat. 한번도 두번째 잠을 잔 적이 없는 산초 판사 월요일입니다! 안녕히주무셨습니까? 저는 그럭저럭 잘 잤습니다. 월요일이 피곤하지 않다니 참 배부른 소리 같아서 왠지 죄송스럽네요. 보통 월요일이 힘든 이유는 주말을 겪으며 발생한 시차 때문이지요.(꼭 해외에 나가야 시차를 겪는 건 아니잖아요ㅎㅎ) 주말이라고 너무 늦게까지 주무시고 그러면 안 되는 걸 알지만 그래도… 주말에 늦잠만큼 달콤한게 또 없지요. 네, 누구보다도 양생에 힘쓰고 있지만, 저도 도시에 사는 현대인인지라 수승화강이 잘 안 되어서 밤에 잠드는 것이 조금 힘들 때가 있습니다.(게다 열대야ㅜㅠ) 운동을 시작한 다음부터는 전반적으로 나아졌지만, 그래도 왠지 주말에 늦잠을 .. 2015. 8. 3.
하경(下經)의 시작, 남녀가 '교감'하는 택산함 통하고 싶으냐? 연애의 도(道)를 깨치라 – 택산함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눈이 소복이 쌓였다. 바람이 싸늘해지고 냉랭해지더니 이틀 사이 겨울의 한복판으로 성큼 다가선 것이다. 문득 기운을 느낀다는 것은 계절에 대한 감각으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다. 손발이 시리고 어깨가 움츠러들고,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종종걸음을 걷게 되는 감각. 뜨거운 어묵국물이 생각나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빵가게에서 걸음을 멈추게 되는 감각. 겨울의 한복판으로 내가 함께 걸어가고 있는 이것이 자연과 교감하고, 감응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닐까? 허나, 우리는 어느 새인가 이 계절의 감각을 잃어버리거나 무디어져 버렸다. 하루 종일 실내에서 생활하고, 난방이 잘 되어 있는지라 겨울에도 반팔셔츠를 입고 지내기도 한다. .. 2014. 12. 4.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법 ③ 일찍 잔다(+ 수면 노하우 소개)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법 ③ 잠들려면 준비를 해야 한다 밤에 잠을 자는 순간부터 다음 날 하루가 결정된다. 일찍 잠들지 못하면 일찍 일어날 수 없고, 일찍 일어나지 못하면 평일은 평일대로, 휴일은 휴일대로 끼니를 챙길 수가 없다. 그런 날이면 몸은 천근만근, 마음은 미친년 널뛰듯 위태롭다. “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 같은 정도가 아니라 ‘빡’ 하고……(다음은 상상에 맡기겠음;;;). 나는 밤에 잘 안 자고, 생활이 불규칙한 것으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의 사람이었다. 아침 해를 보면서 자는 날은 부지기수고, 저녁 6시에 잠자리에 들기도 하였으며, 2~3일을 꼬박 드라마만 보는 것도 가능했다. 그러니 누구와 약속을 잡기도 영 거시기했다. 상대방이 깨어 있을 시간에 나도 깨어 있으리라는 보장을 할.. 2014. 8. 27.
손발이 꽁꽁!! 추운 겨울에 알아두면 좋은 혈자리 올겨울, 양보혈(陽輔穴)에 양보하세요! 지난 7일, 절기상으로 입동(立冬)이 시작되었다. 겨울이 왔다는 얘기다. 아니나 다를까. 주말부터 냉기를 가득 머금은 바람이 불면서 등골이 오싹해지고 두 손이 자꾸만 호주머니를 찾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추위라 몸은 분주해졌다. 장롱 깊숙이 넣어두었던 오리털 점퍼와 털목도리를 꺼내 '무장'을 했고, 창틀에 문풍지를 붙이고 보일러도 한 번 더 점검했다. 그리고 그러는 내내 나는 속으로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다. '드디어 내가 그토록 기다리던 겨울이 왔구나!' 하고. 겨울은 사계절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다. 겨울이 오면 사람들은 대개 따뜻한 남쪽으로 여행을 떠나지만, 나는 도리어 지금 내가 사는 곳보다 더 추운 곳을 찾아가곤 한다. 겨울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다. .. 2013.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