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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르망 블로그3

한걸음 한걸음 세상을 향해 발을 딛어라! - 천택리 위태로운 세상살이에 기쁜 마음으로 응하라 위에는 건삼련 하늘괘이고 아래에는 태상절 못괘의 천택은 밟는다·실천한다·이행한다는 뜻의 이(履)괘이다. 주역 64괘 중에 예절괘가 바로 천택리괘다. 공자께서 「서괘전」에 말하길 “소축괘와 이괘는 서로 반대괘이며 또한 물건이 쌓이고 모이는 곳에는 반드시 예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소축괘 다음에 이괘를 놓았다”고 하였다. 혼자 있을 때는 예절을 지킬 일이 없으나 단둘일지라도 사람들이 모여 있을 때는 예가 필요하다. 사람 사이를 아름답게 만드는 예절. 그것을 괘로 풀면 어떤 내용일까? 괘사 履虎尾, 不咥人, 亨 (이호미 부질인 형) 호랑이 꼬리를 밟더라도 사람을 물지 않으니 형통하니라. 彖曰 履 柔履剛也 說而應乎乾 (단왈 이 유리강야 열이응호건) 단전에 이르길 이는 유가.. 2014. 2. 21.
삶을 유연하고 활기차게 하는 혈자리 - 양릉천 양릉천, 삶을 굴신하다 어느 뻣뻣녀의 살풀이 공부를 시작하면서 신체 단련을 하고 싶었다. 다른 학인들처럼 108배나 등산으로 시작해볼까 생각했지만, 재미가 없으면 금방 싫증 내는 스타일이라 망설여졌다. 고민하다 한국무용을 배워보기로 했다. 음악을 들으면서 리듬에 따라 몸을 움직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몸이 단련되지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예상은 적중했다. 한국무용은 굴신(屈伸)이 반복되는 하체 동작으로 이루어진다. 지속적으로 장단에 맞춰 다리를 굽혔다 폈다하는 동작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면서 발을 디딜 때는 다른 쪽 발뒤꿈치를 스치면서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발가락 순으로 디딘다. 이런 동작이 음악의 리듬과 강약, 자기 호흡과 혼연일체를 이루면서 진행된다. 동작이 느리고 보폭이 좁아서 쉬울 것 같지만 그렇.. 2014. 2. 6.
아듀 계사년! 계사년의 마지막 달 - 축월 썩은 달이 가면 새해가 온다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2014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진부한 멘트지만 다사다난했던 2013년이 가고 새해가 밝았네요. 그런데 1월 1일을 새해의 시작으로 보는 서양력과 달리 동양의 절기력에서는 입춘(2월 4일) 이후를 새해라고 봅니다. 하여, 절기력으로는 지금이 음력 12월, 축월입니다. 그래서 2014년에 태어난 아이라 하더라도 입춘 이전에 태어난 아이는 갑오년생이 아니라 계사년생이 되죠. 축토는 앞에서 살펴본 진토(봄-여름), 술토(가을-겨울), 미토(여름-가을)와 마찬가지로 계절과 계절을 연결하는 지도리 역할을 합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사이에 축토가 위치하죠. 축월은 양력으로는 1월 초에서 2월 초가 됩니다. 1년 중에서 가장 추운 시기이죠. 그래서 축토는 한겨울의.. 2014.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