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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종3

[내인생의주역시즌3] 따름의 자유, 나의 천리를 따른다는 것(1) 따름의 자유, 나의 천리를 따른다는 것(1) ䷐ 澤雷隨(택뢰수) 隨, 元亨, 利貞, 无咎 (수, 원형, 리정, 무구) 수괘는 크게 형통하니 바르게 함이 이롭고 허물이 없다. 初九, 官有渝, 貞, 吉, 出門交有功 (초구, 관유투, 정, 길, 출문교유공) 초구효, 책임을 맡은 것에 변화가 있으니 바르게 하면 길하고 문 밖으로 나가 사귀면 공이 있다. 六二, 係小子, 失丈夫 (육이, 계소자, 실장부) 육이효, 소인배에게 얽매이면 장부를 잃는다. 六三, 係丈夫, 失小子, 隨, 有求, 得, 利居貞 (육삼, 계장부, 실소자, 수, 유구, 득, 리거정) 육삼효, 장부를 따르고 소인배를 버리므로 민심이 따르고 구하는 것이 있어 얻으니 바르게 자신을 지키는 것이 이롭다. 九四, 隨有獲, 貞, 凶, 有孚, 在道, 以明, .. 2024. 2. 14.
권력을 양도할 수 있을까? -리바이어던, 인공신체의 탄생 리바이어던의 탄생과 신체 소유로서의 권력개념 푸코 이야기로 시작하자. 푸코는 권력개념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소유로서의 권력개념, 즉 권력 혹은 권리를 양도할 수 있다는 관념이다. 푸코는 이를 권력이론의 ‘경제주의’라고 부른다. 권력의 고전적, 사법적 이론에서는 권력이 마치 재산처럼 누군가가 소유할 수 있고, 따라서 사법적 행위 또는 인도나 계약의 형식인 권리 개설의 행위에 의해 전체적, 혹은 부분적으로 남에게 이양하거나 양도할 수도 있는 하나의 권리로 간주되었다. 권력은 모든 개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어떤 구체적인 것인데, 그것을 전체적 혹은 부분적으로 양도하여 정치적 주권 또는 권력이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미셸 푸코,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이러한 권력의 경제주의 사고 .. 2013. 4. 24.
저항하라!! 반성하는 자신에게, 습관적인 자신에게! 자기배려 : 저항하는 주체의 생성 누구나 푸코를 읽다보면 푸코가 깨부수는 망치질에 놀라게 된다. 단 한 번의 머뭇거림도 없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최대치까지 가고야 마는 그의 언어는 감동을 넘어서, 어떤 경외를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그렇게 깨부수기만 하면 되는가? 그렇게 깨부순들 어떤 결과를 만들지 못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 아닌가? 깨부순 이후를 생각하노라면 일종의 불안감이랄까, 공허함만 덮치는 것이다. 그저 속 시원해지는 효과 말고는 더 뭐가 있을까 싶다. 더군다나 푸코가 주장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도대체 우리가 이따위 곳에서 살고 있었느냐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해지기도 한다. 푸코 말대로라면 ‘나’라는 사람은 근대 담론이 만들어 놓은 ‘인간’ 가면을 쓰고, ‘국가장치들’이 만들어 .. 2013.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