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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습록의 가르침 - 마음과 몸이 일치되는 공부란? 공부를 하려면 우주적 스케일로 합시다 - 전습록의 가르침 귀와 눈과 입과 코와 사지는 몸이지만 마음이 아니면 어떻게 듣고 보고 말하고 냄새 맡고 움직일 수 있겠는가? 하지만 마음이 듣고 보고 말하고 움직이고 싶다 하더라도 귀와 눈과 입과 코와 사지가 없다면 또한 불가능하다. 이런 까닭에 마음이 없으면 곧 몸도 없고, 몸이 없으면 곧 마음도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왕양명 지음, 문성환 풀어읽음, 『낭송 전습록』, 150쪽 어쩌다가 우리는 몸과 마음을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있게 되었을까. 두 가지가 분리되어서는 안 되고 하나가 되는 것이 옳다는 것을 상기할 때마다 몸과 마음이 떨어져 있다는 사실이 통탄스럽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다. 받아들일 수밖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많은 인생의 병통들이 몸과 마음이.. 2014. 12. 22.
편집자가 읽어주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④ 나는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다 편집자가 읽어주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04. 나는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다 독자님들, 안녕하십니까? 잘 계셨지요? 날씨가 제법 선선해졌습니다. 하긴 처서도 지났으니 이제 큰 더위는 모두 가신 셈이라고 쳐도 좋겠지요.편집자가 읽어주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이 벌써 네번째입니다. 와아~ (짝짝짝) 이번에 읽어드릴 꼭지는 「나는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다」입니다. 제목을 보고 많이 놀라셨죠? (저도 이 제목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하지만 저도 마냥 가족을 "사랑한다"고 말하기에는 뭔가 떨떠름한 것이 있습니다. 가족을 두고 "아무도 보는 사람만 없다면 슬쩍 내다 버리고 싶"다는 말에 격한 동감을 하기도 했었지요. (그러고보니 문득, 제가 엄마한테 자주 하는 말이 떠오릅니다. "이게 다 엄마 때문이야"라.. 2014. 8. 26.
편집자가 읽어주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② 여성성과 유머 편집자가 읽어주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02. 여성성과 유머 독자 여러분, 두번째 입니다.마, 많이 기다리셨죠? ^^;; 요즘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나고, 덩달아 몸도 마음도 늘어집니다.이럴때 위트있는 글을 찾아읽고 늘어진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오늘 편집자 k가 읽어드릴 꼭지는 「여성성과 유머」(59쪽)입니다. 글에 나오는 「허생전」과 「노처녀가」의 한 대목을 편집자가 유려(!)하게 재연해드립니다.나날이 발전하는 편집자 k의 낭독실력을 한번 확인해보세요^^ 그럼 별일 없으면, 세번째 꼭지에서 다시 만나요~ 2014. 7. 14.
편집자가 읽어주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① 건강과 지혜 편집자가 읽어주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01. 건강과 지혜 ― 인문학, 의역학을 만나다 > 여러분들은 책을 읽을때 어떻게 읽으시나요? 눈으로 조용히 글자를 따라가며 읽는 경우가 가장 많겠죠. 하지만 내용이 어려운 철학서나 고전 같은 책들은 눈으로만 읽어서 그 의미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 할 수 있는 있는 좋은 공부법이 바로 낭송입니다. 내용을 소리내어 읽는 것은 공부와 신체를 일치시키는 가장 좋은 방편입니다. 내용으로 환원되지 않는 문장의 호흡이나 리듬을 익힐 수도 있지요. 그런 의미에서! 편집자가 직접 책을 읽어드리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북드라망의 유명한(?) 화분 킬러, 편집자 k가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을 한 꼭지씩 읽어드립니다. (다는 아니고 여덟 꼭지만요. 기..대.. 되시.. 2014.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