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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극장9

벚꽃보다 드라마... 그래도 봄엔... 벚꽃잎이 흩날리면 생길 수 있는 일들 며칠 전 일이 있어 전철을 타고 당산철교 위를 지나는데요, 저 강 너머로 벚꽃 행렬이 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뭐랄까, 아주 짧은 순간이긴 했지만 저란 여자의 가슴에도 꽃잎이 날렸다고나 할까요. 그래, 저녁을 먹은 다음에는 여의도로 벚꽃을 보러 가야겠다, 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더라구요. 그…그러나 현실은, 저녁을 먹으니 배가 부르고, 배가 부르니 만사가 귀찮고, 만사가 귀찮으니 단숨에 ‘벚꽃은 얼어 죽을’이 되어 버리더군요(--;). 그리하여 저녁을 먹은 후에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긴 갔는데, 그래도 초큼 아쉽기는 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을 달래자고 다시 여의도로 달려가거나 진해 군항제에 찾아갈 작정을 한다든가 하는 그런 여자는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저란 .. 2016. 4. 11.
연말 되니 생각나는 2015 올해의 드라마 다시 찍고 싶다, 더 좋아하고 싶어서…… 안녕하세요. 편집자 k의, 올해의 마지막 드라마극장입니다. 원래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만…… 이제 곧 한 살을 더 먹을 것이라 그런지, 올 한 해 동안의 ‘드라마극장’을 정리해 보고 싶네요. 물론 요것으로 이번 포스팅을 때우겠다는 것은 아니옵고 잠깐 복기만 살짝 해보겠다는 것이옵니다. 이번 편을 제외하고 ‘편집자 k의 드라마극장’은 총 7편이 포스팅됐었는데요, 1월에는 였습니다. 이 글이 올라갈 때만 하더라도 올해가 ‘의 해’가 될 줄은 몰랐죠. 1월에 어촌편, 5월엔 정선편, 10월엔 어촌편 2까지……, 네, 저도 계속 함께했습니다. 특히 농촌편에서 활약했던 밍키가 정선편에서 엄마가 되었을 때, 어찌나 찡하던지요. 이야기가 나온 김에 4월에는 제가 구기동에서.. 2015. 12. 21.
[편집자k의 드라마극장] 아무리 생각하도 난 너를...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계속 보게 되네 마성의 드라마 (제목과 내용은 별 상관이…^^;;) 안녕하셔요, 편집자 k입니다. ‘편집자 k의 드라마극장’을 쓴 지도 어언… 뭐, 아무튼 오래되었지요. 그간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 근질근질했던 드라마도 있었고, 차마 저의 손이 닿아 괜한 누가 될까 두려워 끼적거리다가 만 드라마도 여러 편이었습지요. 그중 베스트는 2006년에 방영되었던 입니다! 일본 소설(노자와 히사시 作)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였는데 한국에서 먼저 드라마로 방영되었었고, 일본 버전은 얼마 전 6월 중순에 종영을 했네요. 저는 이미 한국판 를 통해 드라마로부터 비롯되는 오욕칠정의 절정을 맛보았기에 일본판은 그리 기대가 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조만간 보기는 할 계획입니다. 방영 .. 2015. 7. 14.
[편집자k의 드라마극장] '풍문의' 추억은 방울방울~ 네발 자전거 타던 유준상의 과거 세상에는 참으로 별것도 아니지만 의외로 어려운 것들이 꽤 있지요. 저에겐 그런 것들 중 하나가 ‘본방 사수’입니다. 요즘처럼 다시보기가 발달한 세상에서는 더구나 그렇습니다. 약간의 비용만 들이면 본방 후 두 시간 만에도 바로 다시 볼 수 있는 세상이니 본방에 목을 맬 필요가 없어졌지요. (드라마도 아닌;;) 본방을 놓쳤다고 방바닥에 누워 공중 하이킥을 날리며 울고불고 하던 18세 무렵을 떠올리면 참으로 ‘격세지감’이라는 것을 아니 느낄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다시보기라는 편리한 문명의 이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10시마다 저를 TV 앞에 자동착석케 하는 드라마가 있으니, 바로 SBS의 입니다. 정말 간만에 만난 연출, 극본, 연기가 삼위일체를 이룬 .. 2015.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