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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182

널 알고 난 뒤, 내 삶이 달라졌어 ‘게릴라 만세력’을 앞두고……(저만 쓸 건 아니지만 어쨌든 몌미의 변) 편집부 몌미 명리학을 공부한 후로 저에게 생긴 새로운 습관 하나. 이상하게 뭔가 풀리지 않는다든가, 기분이 나쁘고 급기야 뭔가가 하나 터진다든가 하면 만세력을 펼쳐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회사 책상 앞에는 작은 사주만세력이 손만 뻗으면 닿는 곳에, 제 아이폰에는 만세력 어플이 다운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든 하루의 일진을 확인해 볼 수가 있는데요. 이런 습관을 들이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 작년 제게 일어났습니다. 그러니까 때는 신묘년 을미월의 병자일. 당시 서울 마포구의 낮 최고기온은 33도. 엄청 무더운 낮이 지나가고 사건은 밤에 일어났습니다. 저는 그날 남산에서 강의를 듣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의당 집에 있어야 할 남편이 아직 들어오지 않.. 2012. 3. 23.
봄나물로 건강한 봄을! 봄나물 안에 봄 있다! 마케팅팀 만수 긴 겨울 때문에 봄은 잠시 스쳐지나갈 뿐, 이런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봄이 왔다고 하는데 체감하기가 쉽지 않은 탓이겠지요. 그런데, 경칩인 어제 한참동안 비가 내렸습니다. 언 땅에서 자고 있던 개구리들을 깨우려는 것이었을까요?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절기가 맞아 떨어지니, 새삼 신기할 따름입니다.(너무 저렴한 비유라 죄...죄송합니다;; 쿨럭쿨럭;;) 봄이 되면 몸이 나른해지고, 밥만 먹었다 하면 졸리기 일쑤! 인터넷 기사도 춘곤증에 대한 내용이 마구 쏟아지기 마련이죠. 그러고보면 춘곤증은 봄에 찾아오는 (그닥 반갑지는 않은) 단골손님 같습니다. 춘곤증은 '봄 춘'(春)자에 '괴로울 곤'(困)자를 씁니다. 곤자는 괴롭다는 뜻 외에도 '부족하다', '통하지 아니한다.. 2012. 3. 6.
뒷목이 아프냐? 그렇다면 당장 목을 들라! 뒷목 뻣뻣한 당신, 스마트폰 들여다보는 그 목을 당장 들라! 편집부 다용도 “‘모가지가 길어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라는 노천명 시인의 시에서도 등장하는 모가지는 언제나 힘들게 머리를 받쳐 주는 애처로운 존재다. 물론 시인이 그런 뜻으로 쓴 것은 아니겠지만……. 하여튼 요즘 뒷목이 뻣뻣하다는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무언가 얼토당토않은 일을 당할 때 뒷목이 뻣뻣해 오는 일이 있다. 예를 들면 보증을 선 것이 잘못됐다거나 재벌가 사모님이 자신의 성에 차지 않는 자신의 결혼 상대를 만났을 때 말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항강(項强), 즉 목이 뻣뻣하게 굳는 병증이라 말한다. 항강이 생기는 이유는 우리 몸의 양기가 이 중심축에 있는 힘줄과 근육에 기운을 보충해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2. 2. 29.
뭐? 꿈은 현실과 반대라구? 누가 꿈꾸는 당신이 아름답다 했는가… 편집부 다용도 넌 꿈도 없냐, 지금은 힘들어도 꿈이 있어서 견딜 수 있어, 싫다 싫어 꿈도 사랑도…♬ 아 이건 아니고. 아무튼 꿈. 우리에게 (개인적인 분류법에 따르면) 꿈은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돼지꿈(복권 로또 딱 기다려), 개꿈(일진이 사납네), 그리고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마땅히 가져야 할 사명감과도 같은 그것……흠흠. 네? 떨어지는 꿈도 있다고요? 키 크시겠네요. 뭐라고요? 죽는 꿈은 어쩌냐고요? 꿈은 반대라잖아요, 오래오래 장수하시겠는데요, 하하……(제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구만요-_-;). 음, 뭐, 꿈이란 게 우리에게 인식되는 건 대체로 이런 식입니다. 예측 혹은 예감을 한다거나 어떤 바람에 대한 근거로 삼는다거나 하는 식이죠. .. 2012.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