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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반인이 아닌, '비범하고 특별한' 사람이 되는 방법! 세상에서 가장 '특별'해지는 법 손오공은 어째서 석가여래의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했을까? 간단히 말하면, 이 대결은 유위법과 무위법의 대결이라 할 수 있다. 손오공은 철저히 물질과 문명, 곧 유위법의 화신이다. 변신을 하고 불멸을 쟁취하고 하늘을 지배하고…, 이것은 자아의 무한증식을 의미한다. 이 유위의 회로를 밟는 순간 누구도 멈추지 못한다. 인류 역사가 그 산 증거다. 진시황을 비롯하여 모든 제왕들은 제국을 정복, 통일한 이후 불로장생을 갈망했다. 모두가 실패했지만 이 욕망은 결코 사그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자연을 탐구하고 과학을 발전시켜 온 것이다. 그걸 활용해서 무기를 만들고 다시 세계를 정복하고, 그 다음엔 또 불멸을 시도하고. 할리우드 영화가 주구장창 반복하는 패턴이 이것 아닌가. 세상을 내 손.. 2015. 6. 16.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저자 강연회에 초대합니다!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강연회돈키호테와 산초에게 배우는 삶의 기술 안녕하세요:D 북드라망입니다. 아마 모두 기다리실 그 이벤트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바로바로 고미숙 선생님의 저자강연회입니다! (짝짝짝짝!)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길 위에서 길 찾기』출간을 기념하는 자리이지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터를 통해 확인해주시고, 그 아래 "신청하기" 배너를 눌러 신청서를 작성해주세요! 사실! 강연이 열리는 7월 2일은 저희 북드라망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겸사겸사 생일떡을 준비할 예정이랍니다. 오셔서 저희 생일도 축하해주시고, 현장에서 더욱 빛나는 고미숙 선생님의 로드클래식 이야기도 함께 들어주세요:D 강연일시 : 2015년 7월 2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 9시 30분 강연장소 : 서울 정동 .. 2015. 6. 9.
저기요…, 혹시… “도를 아시나요” 저기요…, 혹시… “도를 아시나요” 노자 가르침의 진수 『노자』 사마천의 『사기』 중 「노자·한비 열전」 편에 실린 노자의 생애는 간략하다. 초나라 사람이었고, 이름은 이이(李耳), 호는 담(聃)이요, 주나라의 장서를 관리하는 사관이었다는 것. 공자가 그를 ‘용과 같은 존재’로 묘사했으며, 한구관(函谷關)에서 관령(關令)의 부탁으로 도(道)와 덕(德)의 의미를 5,000자에 담은 『도덕경』을 지었다는 것 정도다. 사마천은 노자, 장자,신불해, 한비 등을 소개한 뒤 “이들의 학설은 모두 도덕에 그 근원을 두고있지만, 그 가운데 노자의 학설이 가장 깊다”고 평했다. 『노자』는 자연예찬론도, 도덕적인 잠언집도 아니다. 『노자』는 도, 즉 삶의 길에 대한 현자의 깨달음을 담은 텍스트이자, 전쟁이 난무하던 시대를.. 2014. 3. 4.
바람처럼 다가온 2편의 소설- 무라카미 하루키를 만나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風の歌を聽け)』 | 무라카미 하루키 |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내가 세 번째로 잤던 여자는 내 페니스를 “당신의 레종 데트르(존재 이유)”라고 불렀다. …… 타인에게 전할 뭔가가 있는 한, 나는 확실히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당연한 일이지만, 내가 피운 담배 개비의 수나 올라간 계단의 수나 내 페니스의 크기에 대해서 누구 한 사람 관심을 갖지 않았다. 나는 자신의 레종 데트르를 상실하고 외톨이가 되었다. (91쪽) 이 소설을 쓰기 시작한 계기는 실로 간단하다. 갑자기 무언가가 쓰고 싶어졌다. 그뿐이다. 정말 불현듯 쓰고 싶어졌다.....“완벽한 문장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 완벽한 절망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내가 대학생 때 우연히 알게 된 어떤 작가는 내게 이렇.. 2014.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