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극목2

파의 대변신, 그것이 알고 싶다! 맵고 뜨겁게 소통한다, 다재다능한 파의 변신 송미경(감이당 대중지성) 흔하디흔한 파가 약이라고? 나는 어려서 지저분한 병들, 예를 들어 다래끼,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 생손앓이 등을 심심찮게 앓았다. 요즘은 쉽게 볼 수 없지만 당시는 흔한 병이었다. 얼굴에 생기는 다래끼나 볼거리는 숨길 수 없어 창피했고, 손가락에 생기는 생손앓이(주로 손톱 밑에 생기는 화농성 염증)는 통증이 심했다. 그때 엄마는 파를 찧어 손가락에 붙여주었다. 시간이 지나면 손가락의 열과 파의 향이 합쳐져서 이상한 냄새, 쉰 양파깡 냄새를 풍기곤 했는데 그 지독한 냄새를 견디었던 건 통증이 줄어들고 고름이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지금이라면 병원에 가서 소염제와 진통제를 처방받겠지만 그 시절에 파만으로도 이 곤란한 상황을 벗어났다. 또.. 2012. 12. 20.
계피의 매운 맛에는 이런 효능이?! 계피 먹고 맴맴 풍미화(감이당 대중지성) 달나라의 계수나무 계수나무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달나라, 토끼, 방아, 월계수잎. 맞다. 옛날에 많이 듣던 얘기다. 이야기 속 달나라의 토끼는 계수나루 아래에서 떡방아를 찧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와는 아주 딴판인 이야기가 하나 더 있다. “옛날 중국에 오강이라는 사람이 죄를 지어 옥황상제로부터 벌을 받게 되었다. 그는 달나라로 귀양을 가서 계수나무를 도끼로 찍어 넘기는 힘든 일을 계속해야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강이 계수나무를 찍을 때마다 나무에서는 도끼 자국 난 곳의 상처가 금방 새롭게 돋아났다. 오강의 처절한 도끼질은 아직도 계속되지만 달나라의 계수나무는 넘어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 쓰러지지 않는 나무를 계속 베어 넘겨야 하는.. 2012. 5. 31.